처음 예약하고 폰을 기다릴 땐 나름 젤리케이스도 사고 갠춘한 지문방지 필름도 샀었죠. 한 몇달간 그렇게 무장을하고 다니다 보니, 점점 누래지는 젤리케이스. ㅡㅡ; 짜증나서 케이스를 확 벗겨던졌더니, 어메. 이 놈 몸매가 왤케 쥑이지? ㅋㅋ 그래서 그때부턴 케이스를 빼고 다녔죠. 그렇게 한달 정도 쓰니 필름에 기름이 스며들어서 안 빠지네. 또 짜증나서 지문방지 확 떼버리고 퓨어메잇흐에서 두번째로 비싸다는 크리스탈 어쩌고 블링블링한 필름을 붙여줬더니. 워메. 이게 레티나인가......................;;; 눈이 부신 화면에 궤깜놀했습니다. 그러고 몇달, 쪼끔씩 떨구고 들이받고를 반복하니 필름도 조금씩 뜨기 시작하고 스틸 테투리에도 흠집이 쫌씩 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기름은 워찌나 쩌는지. 하루에 한 번 유리창 닦는 그 파란 분무기로 닦아줘야 하는 상태까지....;; 그래서 결국 짜증나서 다 떼버림. -_- 근데 안 닦은 손으로 마구 만져도 기름줄 하나 안 그려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곧 리퍼받을 녀석. 마구 써버려야겠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가 이 놈을 도대체 몇만년을 쓰려고 이러고 있었던 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어차피 2년 지나서 새 모델 나오면 아이팟이 되어 방구석에 쳐박힐 놈인디. 이젠 저도 안 모실랍니다. 네 자식이 날 모셔야지. 쪼매난 벽돌 생퀴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