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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군현역시절 후임병 때린적이 한번 있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522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dex
추천 : 1
조회수 : 33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7/20 16:07:27
저는 GOP경계부대 지통실 안에 무전실 책임지는 병장이자 무선분대장, 같이 근무하는 물일병 후임 두명 ㅋㅋ

근대 말이 무전실이지  구분할 벽이 있는것도 아니고 걍 지통실 대대장님 자리 옆쪽에 있어서 
이거 대대장님이나 스타등 상급지휘자들 지통실 올때마다 똥줄 타는 자리 ㅋㅋ

하여튼 전방인지라 상황훈련은 뭐 밥먹는것마냥 자주 했습니다만

사단통제 훈련이라해서 다행히 사단장님은 안오고

대대장님보다 짬이 더 되는
사단 작전,정보참모분들이 통제관으로 지통실로 와서
훈련평가하는 자리라는

급박한 상황인지라 1명 서는 근무지이지만, 전부 다 올라오라는 명에 3명 전부 무전실로 

근대 실질적으로 1명이 해도 충분한 일들인지라
월래는 제 근무시간이라 제가 다 하고
후임들은 걍 뭔가 하는척 수첩에 기록하는척하라고 말했죠 ㅋ

그러다가 후임 한명이 바로 옆에
대대장님,참모님들 계시고
더군다나 훈련상황중에

눈감고 졸고 있는! ! !

순간적으로 무선분대 대위기라는 생각에

전투화 신은 발로 그 후임
살짝 쪼인트 까고
눈 부릎 뜨고, 너 뭐하는짓이냐
귓속에다 속삭이며 겁준적이 있네요

후임들한테 욕 한번 안하고, 분대장이라 어쩔수 없이 간섭했던일 몇번 말고는 내무생활 개인생활만큼은 프리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신병도 오자마자 편하게 눕게해주는 착한고참이었다 저는 생각합니다만 ㅋ

그때는 상황이 저를 변하게 한듯 하더군요

다행히 후임도 자기실수 인정하고
저도 정말 미안하다고 제 관물대에 짱박아둔 귀중한 과자 꺼내며
같이 먹는걸로 마무리 했습니다만

친구들끼리 장난삼아 때리고 노는거는 많이 해봤어도

감정 실어서 때린적은 이때가 유일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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