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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81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뭍아래
추천 : 0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19 15:39:05
24분의 1
 
2015년의 24분의 1이다.
 
이런 빠르기의 시간을 23번만 겪으면 나는 또 나도 모르게 24살이 되어있겠지.
 
남들과 같아지고 싶지 않다는 핑계로 흐름에 담궜던 발을 잠시 빼버렸다.
 
그랬더니 더 지독한 것이 내 위로 흐르고 있었다.
 
모르지 않았다. 현실이라는 것.
 
모른 척 했던게 사실이겠지, 나는 아직 어리다는 핑계로.
 
성숙하지 못한 채로 현실을 맞이하는 일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었다.
 
나는 한 걸음을 포기하고 안주해야했다. 나의 편안함은 고집하면서 마음에 불이 있는 것 처럼 행동했다.
 
그 불은 이미 내 속을 태우고 지나갔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내 속에서 불이 다시 일어나리라는 것을 믿는다.
 
다만 시기가 중요하지.
 
언제냐가 중요하다.
 
무엇이냐가 중요하다.
 
그래 난 다 알고있다.
 
알고있는데
 
왜 내 자신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항상 생각엔 내가 없더라. 고쳐나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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