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나는 전부터 말끝을 ~이어요. ~시어요. 로 끝마치는 것이 너무 고와보였다. 말투가 우스워요. 하는 소리도 들어보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다.
한번은 별거 아닌 말에 깜짝 놀랐던적이있다. 여동생과 나이 차가 좀 있는 편인데 내가 고등학생이고 여동생은 초등학교 저학년일때 밖에서 우연히 보게되었다. 여동생은 친구와 같이있었는데 서로를 발견하고 손을 흘들었다. 그리고 그냥 지나치는데 여동생의 친구가 여동생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너희 오빠야? 정말 일상적이고 흔한 말인데... 나는 정말 놀랐다. 너희 오빠야? 라는 말이 너무 예뻐서 왜 그렇게 느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느꼈다. 굳이 이유를 붙여본다면 보통 너희 라는 말보다 니네라는 말을 더 많이 쓰기때문에 순수하고 예쁘다고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나는 욕이 입에 붙어서 씨바아아아알!을 외치고, 외칠 수있는 때가 가장 편하고 좋지만 욕을 몰랐다면 더 좋은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