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머리 나쁜 친구.
게시물ID : humorstory_181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클레이모어
추천 : 1
조회수 : 5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2/26 16:33:45
***머리 나쁜 친구.

성적이 떨어져 어머니에게 야단을 맞았다. 어머니는,

「니가 자꾸 머리 나쁜 애랑 사귀니까 그거에 휩쓸려서 성적이 떨어지는거야. 
머리 좋은 아이랑 사귀란 말이야」

라고 말씀하셨으므로, 난 머리 좋은 아이와 사귀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머니가 말했던 대로, 그 아이가 바보가 되었다. 



***그녀의 초대 

좀처럼 친구 이상의 관계로 진전되지 않던 여자친구가,

「오늘 밤 아무도 없는데, 우리 집에 오지 않을래?」라고 나를 초대했다.

그래서 그날 밤 찾아갔더니 확실히 '아무도' 없었다. 




***소꿉친구

소꿉친구는 생각처럼 그렇게 좋은 게 아니야. 
태어났을 때부터 쭉 함께였는데(생일이 딱 두 달 차이) 집도 근처라 언제나 같이 놀았고, 
뻔한 시츄에이션처럼 진짜로 아침에 깨워준다거나, 단 둘끼리 여행하러 갔을 때도 같은 방에 
묶기까지 했지만 결국 키스가 한계였지.

고등학교 때 서로 다른 남자 고등학교에 들어가 버려서 사이가 멀어졌어. 


***스포츠 용품점.

야구 배트를 사려고 가게에 들어섰는데, 점원이 나를 보자마자 대답했다.

"애니메이션 전문점은 5층입니다" 


***니후람 

오늘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한 초등학생이 대뜸 나를 보자마자 

「니후람! 니후람! (ニフラム! ニフラム!)」 

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외쳤는데, 그게 무슨 뜻이야? 


> 2 : 니후람은 드래곤 퀘스트에서 적을 지워 없애는 주문입니다. 
     말하자면「사라져라」라는 뜻입니다. 

> 3 : 게다가 경험치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너따윌 쓰러트리고 얻는 미미한 경험치 따윈 필요없어!」
     인지도.

> 4 : 게다가 니후람은 언데드 계통 적에게 주효하므로 

「눈빛이 완전 죽은 생선 눈알같아-」혹은「너 너무 냄새난다」 
라는 메세지가 담겨 있는지도 모릅니다 

> 5 : 게다가 자기보다 레벨이 낮은 상대에게 밖에 효과가 없어




***분실물 방송 

그것은 작년 12월 하순경,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둔 날의 일이었다. 

어느 대형 양판점에 예약한 에로게를 받으러 갔지만, 돌아오는 길에 역 건물 화장실에 들렀을 때
깜빡하고 그 에로게와 지갑이 들은 봉투를 두고 와버렸다. 

그것을 깨달은 것은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을 기다리는, 눈이 내리는 플랫폼이었다. 

나는 울먹이는 눈으로 달리면서 화장실로 돌아왔다. 그러나 봉투는 거기에 없었다…. 콧물까지 나왔다.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하느님」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나는 습득물 카운터로 향했다. 
거기에는 마귀가 있었다.

「고객님, 그래서 잃어버린 상품명은?」

그걸 어떻게 말해 이 바보같은 마귀녀야! 

나의 꽉 쥔 주먹이 고뇌의 땀으로 습기차기 시작한 그 때였다. 
점 내에 징글벨 송이 한차례 울려퍼지고 방송이 시작되었다. 

「XX도 XX구에서 오신 XXXX모님, 2층 카운터에서...」

나다! 난 2층 카운터로 달렸다. 좋아, 이제 거기까지! 더이상은 말하지 말아줘! 부탁한다! 

「성년용 소프트웨어,「오빠, 이제 그만해요(가칭)」을 맡아두고 있습니다. 시급히...」

늦었다. 난 그 자리에서 멈췄다. 주위 가족의 담소, 애인들의 속삭임, 두근대는 나의 심장. 

「봉투 안을... 그런가, 들여다보았는가... 하...」 

나는 미아가 되어버린 여자아이처럼 주저 앉아 버렸다. 그게 더 한층 더 상황을 나쁘게 만들었다. 
주위의 시선이 나에게 모였던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속삭였다. 

「이제 좋아, 뭐가 됐던」

나는 세계의 모든 것을 적으로 돌리고 그녀(에로게)를 맞이하러 갔다. 
카운터의 여자들은 로봇같이 어색한 미소로로 나의 영수증과 이름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녀가 들은 봉투를 '던져주었다' 

나는 주위의 차가운 시선을 받으면서 그녀를 뜨겁게 꼭 껴안으며 돌아갔다.

「이 오빠는, 너를 만나고 싶어서 노력했다구」

돌아가는 길, 도시의 더러워진 눈물이 나의 발갛게 상기된 얼굴을 상냥하게 적셨다. 


***아버지의 외도

여고생 흉내를 내고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내보았다

나 「안녕하세요. 아야카라고 하는데요, 문자 친구를 갖고 싶어서 문자 보냈어요. 
  괜찮으면 답장해 주세요 >o< 」

그러자 곧 답장이 왔다.

아버지 「난 대학생인데, 괜찮다면 이쪽에서 먼저 부탁하고 싶은걸?」


...아버지....




-전파만세 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