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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인천 24시 '일야' 참치초밥집 앞에서 담배피시던 여성분.
게시물ID : humorbest_181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orue★
추천 : 207
조회수 : 6582회
댓글수 : 4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0/30 00:09:21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0/29 23:40:12
저는 나름 관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여성분이 담배피우는거, 굳이 뭐라할 생각도 없습니다.
구름과자를 손에 쥐는 것도 당신의 자유, 불붙이는것도 당신의 자유니까요.
그런데,
당신 임신하셨더군요.
내 눈이 호구가 아닌 이상 불룩 튀어나온 배는 뱃살이 아니겠지요.
농구공 넣고 다니시는게 아니라면요.
제가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실 분께 주제넘게 이런 말씀올리긴 참 죄송스럽습니다만...
당신 제 정신입니까?
미쳤어요?
SBS에서 일요일 밤에 해주는 '아름다운 세상'에 나오고 싶어요?
당신한텐 평생 희귀병을 껴안고 살아야 할지도 모를 아이보다 그깟 몇분의 쾌락이 더 중요합니까?
그렇다면 단단히 미쳤군요.
한마디 더하겠습니다.
제 아는 누나분 중에 대학졸업하자마자 결혼하신 누나분이 계십니다.
제가 하객으로 가서 축하해준지 몇개월도 안되서 임신 소식이 들려오더군요.
그런데 그 누나는 평소 약간의 흡연을 하셨어요.
남편되시는 분이 그렇게 끊으라고 해도 못 끊겠다면서 엉엉 울 정도로 슬퍼했던 누나입니다.
그런데 그 누나,
임신소식을 듣자마자 마트에서 춥파춥스 세 통을 사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면서 금연 또 금연하시다가,
담배 생각이 날때면 하나씩 사탕을 꺼내 빨고,
잘 참았다고 생각할때면 춥파춥스 레몬맛을 깨물면서 혼자 흡족해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출산 예정달은 1월.
이제는 사탕도 몸에 안 좋다면서 자일리톨 껌을 씹고 있습니다.
하하.
참 우습죠?
전 개인적으로 당신이 이 글을 봤으면 합니다.
차마 그 초밥집 앞에서 훈계할 만큼 뛰어난 위인도 아니고 또 그렇게 선량하게 살았다고 생각해본적도 없어서 그냥 지나쳤다마는,
도저히 그냥 두면 안될까봐 여기에다 적어봅니다.
당신.
지금이라도 아이가 정상이라고 한다면 하늘에 감사하면서 담배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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