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스물한살, 5월 13일자로 국가의 부름을 받아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나이지만, 지금까지의 제 인생을 되돌아보니 후회가 많이 남습니다.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 모질게 대하고 저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려 노력한 부질없던 인간관계나,
말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것 같았지만 막상 쌓아온것은 하나없었던 나태했던 제 자신이나,
과연 이런 한심한 내가 군대를 다녀온들 변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자괴감이 듭니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한번씩 겪어야하는 시련이기에 최대한 담담하게 다녀올까 합니다.
네, 다녀와야지요.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