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직은 20대이긴 하지만 요즘 사람들 너무 책을 안읽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현실생활을 하다보면 책읽은거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책 일년에 한권도 안읽는 사람일지라도 보통사회생활에선 아무런 문제점은 없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어디가서 그책에 관해 떠들일도 없고, 그저 자아속의 지식과 감성이 쌓이는 것 뿐이기 때문에, 등한시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인터넷으로 감성적인 글귀도 개인홈피에 많이 쓰이고, 신문이나 인터넷 기사로 인해 대화꺼리는 주로 그런 뉴스위주나, 생활, 연예 등등 현실에 의한 대화만 많이 이어집니다. 이것이 잘못 되었다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에 글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나 답답합니다. 적어도 그곳이 종이던, 널판지건, 인터넷창이건 간에 글을 쓰려면 어느정도 "자격"을 갖추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언어영역 점수를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문법을 맞춰라, 단어선정을 잘해라, 그런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글의 의도를, 그리고 본질을.. 읽는사람과 쓰는사람 둘다 알정도의 능력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능력은 점수로 계산되는것이 아니라 좀더 다양한 글을 읽어야만 생긴다고 보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 보는 "매체"의 한계성 때문에 판단이 아무래도 한정되어 버리는것 같습니다.
저도 오유를 2000년때부터 눈팅해왔던 사람인데, 오늘 처음 "책을 읽으며" 게시판이 있다는걸 "인지" 했습니다(그전에도 분명 기타게시판을 건드린적은 몇번 있었지만 기억이 안나는거 보니 인지자체가 안되었던것 같습니다.)
책을읽으며 게시판 하나 생긴다고 많은것이 당장 변하진 않겠지만, 사람들이 오유들어올때 아주조금이라도 더 눈에 띌 수도 있겠고, 그런 작은영향들이 나비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누가 또 알겠습니까^^ 우선 오유에 오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또하나의 아주 작은 "기회"의 선택권이라도 쥐어줬으면 해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