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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가 퇴보하고 있다.
게시물ID : sports_501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ulove
추천 : 1
조회수 : 115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7/20 23:37:41
  투수 운용 이야기입니다.
   시즌 초 양승호 감독이 고원준을 마무리-선발로 마구잡이로 돌릴 때 
무슨 쌍팔년도 야구냐 고교 야구냐 하면서 어이 없어 했습니다.
  더군다나 마무리를 2회는 기본으로 던지게 하니 더 어이 없었죠.
  그런데 현 시점 양승호의 저 수준 낮고 위험한 투수 운용이 일상다반사가 되어 버리고 있습니다.
  sk는 뭐 선발-불펜-마무리의 개념 없이 마구 돌리는 걸로 유명했죠.
  아무리 특별한(?) 훈련을 받는다지만 선수 생명이 줄어드는 혹사라는 것을 변명할 순 없겠죠.
  그런 특별한(?) 훈련도 없는 다른 팀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아는 몇 년을 재활하며 이제 막 다시 선수 생명을 이어가려는 선수에게 3이닝 마무리라는 믿을 수 없는 보직을 주고 있죠.
  LG는 에이스를 불펜으로 돌렸다가 다시 선발로 내보내는 경악의 운용을 이제 일상으로 쓰려는 태세입니다.
  롯데는 뭐 외국인 노동자 학대까지 ㄷㄷ.
  두산은 페이스가 겨우 오른 노경은을 2이닝 이상 마당쇠로 마구 굴리는 중.
  한화는 전반기 때 박정진을 4일 연속 등판시키고 오늘은 마무리 바티스타를 2이닝 이상 굴리더군요.
  넥센은 그나마 낫지만 역시 전반기 때 송신영을 1이닝 이상 굴린 적이 꽤 많았습니다.
  그나마 삼성은 불펜 투수들이 안정되어서인지 오승환 1이닝 마무리를 비교적 잘 지켜주는 편입니다. 
  어쨌든 간에 마무리 투수의 체력을 잘 조절해 준다는 점은 류중일 감독을 다른 감독들과 비교해 칭찬해 주고 싶네요.
  물론 MLB에도 불펜을 하다가 선발로, 선발로 하다가 불펜으로 옮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런 경우는 5선발에 들지 못하는 투수들의 선발 시험 등판이죠. 
에이스의 불펜 전환은 스프링 캠프 때부터 아주 철저하게 계획해서 가끔 이루어지지. 리그 중반에 그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더군다나 2이닝을 책임지는 마무리 투수가 다반사로 등장하지도 않고요.
  이제는 ' 선발 투수들이 다음 선발 경기 전에 불펜 피칭 대신 몇 이닝 직접 경기에 나와 던져도 된다.'는
기괴한 이론까지 등장하는 판입니다.
  뭐 '마무리가 2이닝 정도는 던져야 된다.'는 대세가 된지 오래고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했나요.
  이러다가 양승X구 식의 투수 운용이 대세가 될 판입니다.
  투수들은 어떤 포지션보다 부상의 위험이 심하고 그만큼 철저하게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러지 않았는데 올해 참 무섭네요.
  MLB는 빅볼
  NPB는 스몰볼
  한국프로야구는 투수들의 마구잡이식 운용인 막볼 이 특징이 될까 두렵습니다.
  내일을 보지 않고 내년을 보지 않고 투수들만 혹사시키는 감독들이 판치는 야구. 무섭습니다.
  투수의 분업이 이루어 진지 꽤 오랜 데, 다시 80년대 29만원 야구로 돌아갈까 걱정입니다.
  팬들이라도 성적과 관련 없이 투수들의 마구잡이식 운용 더 많이 비판하고 감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야구만이라도 과거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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