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우리가 헤어진지도 3년이 지났네. 참 3년동안 가끔씩 연락해서 널 복잡하게 만들었던 일들도 다 미안해. 6년을 만나고 3년을 그리워했으니, 우리 그래도 9년이나 사랑했구나. 우리가 아니라 내가 널 9년을 사랑했네.
몇일전에서야 드디어 싸이에 있던 니 사진..니 흔적들..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지웠어. 이제는 정말 보내줘야 할때 인것 같아서.
얼마전 정말 몇일동안 꿈에 니가 계속 나와서 무슨일 생긴거 아닌가 너무 걱정되서 문자했었지. 정말 걱정되서 문자한거였어..무슨일 있는거 아니냐고.. 나 니가 아무리 멀리 있고, 다른 사람 곁에 있다고 해도 정말 너 행복했으면 하거든 나 지금도 니가 힘들어하고 너한테 무슨일 있다면 나조차도 무너질꺼 같아. 우리 왜 예전에도 내가 너 꿈에 계속 나와서 무슨일 있는거 아니냐고 물었을때, 너랑 너희 어머니도 계속 꿈에 내가 나왔었다며 신기해 했었자나. 이번에도 그런건 줄 알았어. 그리고 몇일후에 너한테 온 문자..
"너한테 미안할 정도로 나 너무 잘 지내.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 사실 이문자 받고 너무 기뻤다? 너 잘 지낸다니까... 답장은 하지 않았지만..너만 잘 지낸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어.
아직도 니가 너무 그리워 사실. 하루도 니 생각 안한 날이 없을 정도로.. 나 지금 너무 좋은 사람 만나고 있어. 이 사람 정말 너무 좋은 사람이야 함께 있으면 마음이 너무 따뜻해져. 그런데..이 사람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니가 더욱 그리워진다.
왜 그때 너에게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지금 내가 이사람에게 해준만큼만이라도 너에게 해줬었다면 니가 날 그렇게 떠나진 않았을텐데 왜 그땐 그걸 못했을까 그땐 정말 가진것도 없었지만, 그거보단 내가 너무 어렸던거 같아.
지금 이제 생활도 너무 안정되고, 그때의 나에 비하면 너무 나아진 내가 되었지만.. 항상 가슴 한 구석이 비어있는거 같아.
달리 되었더라면.. 우리가 그 어릴때가 아니라 지금 만났다면.. 우리 너무 엄청난 인연을 거슬러 버린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나 정말 이사람 사랑할꺼야. 너 보내고 이제 이사람 정말 놓치지 않게 널 보내고 후회했던거처럼 다시는 후회하지 않게.
그래서 이젠 널 보내야 할 것 같아. 딱 오늘까지만. 마지막으로 오늘까지만 그리워할께. 미안해 용서해줘. 널 그리워하는 내모습 니가 알면 가슴아파하겠지만 오늘까지만 이해해줘
이젠 정말 보낼께.
그냥 사람들이 쉬이 하는 말처럼이 아니라 니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 넌 정말 좋은 사람이니까. 넌 정말 고마운 사람이니까.
적어도 내 평생에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었던 너무나 행복했던 그 아름답던 시절의 기억을 준 너니까. 너무나 고마운 기억을 줘서 고마워 니 덕분에 사랑을 알았고, 니 덕분에 좋은 사람을 알았어.
니가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었어.
마지막으로.. 정말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