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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파트가 키스룸이냐!
게시물ID : humordata_8344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판탁
추천 : 10
조회수 : 153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7/21 14:39:51
편하게 음슴체로..

경기 의정부시 호원2동 삼익주택 아파트 건물 뒷편에 아파트주민들 쉬라고 8각정자가 하나 있음

어느날부터인가 여기가 고등학생들의 키스룸이 되어버렸음. 낮에는 아파트 주민들과 꼬꼬마들이

노는곳임. 그러다 저녁7시가 넘어가면 키스룸으로 둔갑함. 교복입은 고딩들이 삼삼오오 정자로 모여서

애정행각을 벌임. 처음에는 시끄럽게 떠들길래 아파트 주민들이 민원도 넣고 하니까 얘네들도 이젠

조심함. 말소리가 거의들리지 않음. 그래서 또 누군가 민원을 넣었더니 8각정자 옆에 강력한 조명을

설치함. 문제가 측광이라 조명빨이 장난아니게 받음. 실제로 정자에 가서 조명빨 받고 셀카찍어봤는데

내가 내가 아닌모습이 되어버림. 남녀커플이 있을 땐 분위기 더 없이 좋아져버림. 찾아오는 고딩들이

점점 늘어남. 심지어는 장기자랑 걸그룹댄스 연습을 거기서 함. 3일정도 쭈욱 지켜봤는데 발전이 없었음

뽀삡뽀삡이었는데 나름 눈은 즐겁긴....이 아니고. 

얼마전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남. 여고딩3명, 남고딩1명이 밤 8시쯤에 정자로 스멀스멀

찾아옴. 마침 주방에서(우리집은 4층)라면물을 올리면서 발코니로가서 담배를 피던 시점이라 적나라

하게 다 보게 됨. 여고딩 3명이서 재잘거리면서 놀고 있고 남고딩1명은 구석에 앉아서 한숨만 쉬면서

자꾸 핸드폰을 들여다 봄. 그러다가 막 울기 시작함. 여고딩 3명중에 1명이 조심스럽게 남자에게 다가감.

말소리가 잘 안들려서 시츄에이션을 보고 상황을 유추했음. 남고딩은 여친이랑 헤어졌는데 여자3명이

위로해주러 온 듯 싶었음. 여고딩이 갑자기 남고딩한테 안기더니 막 뭐라뭐라 함. 여고딩의 행동이 점점

대범해지더니 교복치마입은 다리를 남자다리위에 꽈서 올림. 뭔가...좀.....부럽기도 하고....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일어났음. 그 둘을 지켜보던 여고딩 2명이 "키스해! 키스해!"

라고 소리침. 분위기를 탔는지 남고딩,여고딩은 키스했음. 나머지 여고딩 2명은 막 좋다고 꺅꺅 소리침.

거기까지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그냥 주방으로 들어왔음. 너무 집중해서 봤는지 라면 끓일려고

올려놨던 물이 절반이 졸여있었음. 다시 물을 채우고 물을 끓였음. 단지 정말로 물 끓을때까지 할 일이

없어서 다시 발코니로 가서 담배를 피웠음. 아직도 뽀뽀하고 있음. 와중에 여고딩들의 목소리가 들려옴.

"야...슴가도 만지고 그래야지. 뭐냐 재미없게" 

진짜 너무 대범했음. 요즘 애들 이렇게 노나 생각도 들었음. 그러면서 뭔가 내 자신이 답답하다는

생각이 막 밀려들어왔음. 라면다되서 먹는데 매워서 안구에 자꾸 습기가 참. 다 먹고 설겆이 하러

주방에 갔는데 아직도 붙어서 키스하고 있음...써글..

아파트주민쉼터가 너네들 키스룸이냐!! 조명이 밝아서 다 보인단 말이다!!

의정부시 상X고등학교 학생男女들아. 고만좀 와라.

저도 화가나서 안되겠음. 이 글 베스트 가면 몰카라도 찍어서 올려야겠어요.



정자 실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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