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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성추행 호화변호인 줄줄이 사임..왜?
게시물ID : humorstory_241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제동
추천 : 0
조회수 : 6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7/21 17:29:18
술에 취해 잠든 동기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려대 의대생 3인의 변호인들이 호화변호인 논란 속에 줄줄이 사임의사를 밝혔다. 

21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구속기소된 배모씨가 선임한 개인변호사 K씨가 20일 소송대리인해임(사임)서를 제출하는 등 지금까지 고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가 사임한 변호인은 법무법인 2곳과 개인변호사 2명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사임의사를 밝힌 곳은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고문변호사로 있는 H법무법인이었다. 신 전 의원은 논란이 일자 “이미 1년 전에 해당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직을 사임했고 형사 사건은 일절 맡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고, 이 법무법인은 13일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어 박모씨와 한모씨의 변호를 맡았던 D법무법인이 14일 사임계를 제출했고, 배씨의 변호를 맡았던 개인변호사J씨가 19일, 또다른 개인변호사 K씨가 20일 차례로 사임했다. J씨는 영장전담판사 시절 한화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무더기로 기각해 유명세를 탔고, K씨 또한 서울고검 부장검사까지 지낸 인물이다. 

이에 따라 개인 변호사 2명과 로펌 2곳 소속 변호사 5명 등 총 7명을 선임하며 ‘거물급 변호인단’ 논란을 불러왔던 배씨의 변호인 중 남은 곳은 K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3명이다. 당초 선임됐던 변호인들이 줄줄이 사임한 것은 이번 사건에 대한 따가운 여론 때문으로 보인다. 

3명 중에는 촛불집회 당시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한 현행 집시법에 대해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하는 등 일명 ‘촛불판사’라고 불린 P변호사가 포함돼 있다. 

한편, 법무법인 D의 사임으로 변호인이 없어진 박모씨와 한모씨의 변호는 국선변호사로 활동한 정모씨가 맡았으며, 정 변호사는 이 사건 피고인3명 모두에 대한 변호를 담당한다. 

이들에 대한 첫번째 재판은 오는 22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오연주 기자 @juhalo13>[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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