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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18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4
조회수 : 52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2/16 23:05:02
미안했다.
점점 다가오는 마지막이
익숙한 나는 너에게 미안했다.
꾹꾹 눌러 담은 슬픔을
보이지 않으려 웃었지만
너의 표정이 슬퍼 보여
울컥울컥 마음이 아팠다.
돌아가는 길에 멍하니 네 생각하다
버스를 놓칠 뻔했다.
맥주를 마시는데 네 생각이나
이야기하는 도중 울 뻔했다.
종착역이 가까워 오는데
너와 내 손은 땀에 젖을 정도로
꼭 붙잡고 있다.
아무렇지 않은 척
웃고 있는 내가
정말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길.
괜찮다, 는 말의 효력이
계속 이어지길.
너와 나는 괜찮을 것이다.
눈을 마주치고 씨익 웃으면
슬픔만 마지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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