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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스포有)
게시물ID : movie_18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AIA
추천 : 11
조회수 : 315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3/10/17 21:07:52
- 영화의 중간에 조지클루니가 잠깐 등장할 때, "그렇지!" 하고 속으로 좋아했습니다. 조지클루니가 살아왔구나. 그래서 이제 둘이 같이 지구로 가겠구나. 하고 좋아했죠. 저는 이런 상투적인 전개를 저주에 가깝게 싫어하는 사람인데, 그런 저조차 조지클루니가 돌아오자 마음속으로 박수를 쳤습니다. 이것이 산소부족으로 인한 산드라블록의 허상이었음을 알고 나자, 실로 오랜만에 이런 상황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지더군요. (하긴 그 상황에서 조지클루니가 소유즈까지 날아오는건 어렵죠...)
   
- 처음 부분에서는, 실제 우주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정신사납게 일할까?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 하는 생각이 약간 들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를 듯.
  
- 한가지 이해가 안 가는게 있었습니다. 예전에 읽은 바로, 우주선의 기본구조는 이중격실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구조로 만듦으로서, 우주공간에서 문을 열어도 공기가 많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아이디어죠. 
 
sship.jpg
   
그런데 그래비티에서의 우주선들은 (한둘도 아니고 전부가) 문을 열면 곧바로 내부와 연결되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영화를 만들면서 실제 우주선 구조를 참고하지 않았을 리가 없는데, 혹시 이중격실이 설계이론으로만 있을 뿐 실제로는 의외로 안 쓰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 산드라블록이 소유즈의 해치를 열 때, 갑자기 확 열리는 문 때문에 "으앗!" 하며 힘겹게 매달리는 장면을 잊지 않은것도 훌륭함.
   
- 우주공간에서 뱅뱅 돌면, 내가 돌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게 아니라 내 주변 환경들이 내 주위를 뱅뱅 도는것같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참말 그 때의 공포는 더할듯.
  
- 산드라블록이 우주복을 하나씩 벗고 웅크린 자세로 있는 것은, 괜히 만들어진 영상이 아니라 자궁 속 태아를 그리려 했던 것이었으리라.....
  
- 우주공간에 노출되어 죽은 사람들이 펑 터져죽은게 아니라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죽어있는 것은 리얼리티 100%. 진공의 우주공간에 사람이 노출되면 터져 죽는다는 미신을 믿는 사람은 엄청나게 많은데.
   
- 가장 흥미진진했던 부분은, 산드라블록이 어렵사리 중국 천공 우주선에 탑승하여 착륙선에 옮겨타고 대기권에 진입하며 "어떻게 되든 밑져야 본전이다!" 라고 외치는 장면.
   
- 마지막 장면에서 산드라블록이 해변에 도착했을 때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고 잠깐 기어다니다가 힘겹게 일어나는 것, 이건 진짜 마지막까지 현실성을 완벽하게 살린 훌륭한 마무리. 우주에서 방금 돌아온 우주비행사는 똑바로 걷지 못합니다.
   
- 엔딩크레딧을 보니, 목소리 등장 배우 중 에드 해리스가 있더군요. 우왓! 더록에서 나온 이 아저씨가 아폴로 13에서도 우주영화에 나오더니, 여기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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