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s1]
내 돈 어디 갔나 생각해 봅시다
우선은 월급을 적당히 받아오면 거기에서
국민연금 띠어가고, 건강보험료 띠어가고
케이블TV, 인터넷에 정수기 할부 확 띠어가고
전기비 수도비 가스비 관리비 지역난방 띠어가고
종합화재보험 생명보험 질병 보험료 띠어가고
소득세 띠어가고, 자동차세로 띠어가고
음반 한 장 낼라 치면은 부가가치세 확 띠어가고
쌀라면계란카레개밥 정도는 사줘야되고
참치김치개샴푸우유콘플레이크도 사줘야되고
휴지 사줘야되고, 세제랑 표백제 세트로 사줘야되고
단백질 보충제랑 타먹을 쏘주를 사야되고
버스카드 충전, LPG 충전
한게임 코인 충전, 도토리 충전
돈 써야되는데, 지금 돈없다
나 전화 안받어, 나중에 전화해
[chr]
Rap을 하다가 보면 계속해서 집에
음식이 없어져, 돈이 없어져
이유를 아는 사람 나한테 알려줘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주식 fund 집값 계속 떨어져
밥맛이 떨어져, 재산가치가 뚝 떨어져
잘못한게 없는데, 나한테 왜이러는 거?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vrs2]
그래도 이렇게 없는건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여
우선은 그정도 뜯기고 나면, 거기에서
학교 책값 빠지고, 실습비 빠지고
1년에 두번 등록금이 내 척추와 함께 쏙 빠지고
자동차 할부금 빠지고, 자동차 보험료 빠지고
부동액, 엔진,트랜스미션에 브레이크 오일값 빠지고
신문대금 빠지고, 병원비 빠지고
체육관 회비 검도장 회비 야오이사이트 월회비 빠지고
토너 값 빠지고, 아님 잉크 값 빠지고
꼬진 CRT가 화면이 안나와 완평 LCD 구매비용 빠지고
샴푸 값, 린스 값, 헤어 트리트먼트 값 빠지고
그게 싫어 반삭 때리면 이발비가 쫙 빠지는데
월급으로는 못메꿔, 판파는 걸로는 더욱 못메꿔
유가환급금 가지고는 절대로 못메꿔
돈써야 되는데, 지금 돈다
나 너 안만나, 나중에 전화해
[chr]
내돈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vrs3]
안쓰라고 용써도 난 돈의 노예다
우선은 찢어지게 그렇게나 없는 살림에다
새 악기 한대 사고 싶고, 새 마이크 한대 사고 싶고
랙장 큰 거 꽉 채워가지고서 돈 쳐바른거 자랑하고 싶고
셔츠도 사고 싶고, 티도 사고 싶고
Armani Suit, Victoria's Secret 가터벨트 또한 사고 싶고
아빠 집도 사고 싶고, 엄마 차 역시 사고 싶고
누나들 줄 Fendi, Prada, Celine 클러치백 역시 사고 싶은데
수퍼에 갖다바쳐, 할인점에 2주에 한번 갖다바쳐
파파존스, 도미노피자, 원할머니 보쌈에 갖다바쳐
중국집에 갖다바쳐, 호프집에 갖다바쳐
비오는 날마다 명륜동 막걸리집에 이모님한테 갖다바쳐
인제 대책이 없어, 퇴직금도 요만큼도 없어
자영업을 할까? 비전이 전혀 없어
돈써야 되는데, 지금 돈없다
나 결혼식 안가, 마음은 축하해
[chr]
Rap을 하다가 보면 계속해서 집에
음식이 없어져, 돈이 없어져
이유를 아는 사람 나한테 알려줘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주식 fund 집값 계속 떨어져
밥맛이 떨어져, 재산가치가 뚝 떨어져
잘못한게 없는데, 나한테 왜이러는 거?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이렇게 살다 보면 계속해서 늙어
할일이 없어져, 돈이 없어져
이유를 아는 사람 나한테 알려줘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Dow Jones, KOSDAQ, KOSPI 계속 떨어져
금리, 환율, 소비자물가 계속 오르죠
잘못한게 없는데, 나한테 왜이러는 거?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내돈 어딨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랩퍼인 UMC입니다
한글과 알파벳 언어와의 차이가 있는 만큼
무조건적으로 "각운제일주의"를 따르는 것은 옳지 않으며,
이것은 자신의 스타일로 굳어져 있으므로
(라임을 쓰는 것과 같은) "학구적인 중노동에
기꺼이 목숨 바치라고 하면 이 순간부터
요즘 몰래 하고 있는 댄스그룹 작사일이나 계속 하겠다.
라는 말을 했는데 나와있다시피 라임은 한국어와 맞지 않고 오히려 랩의 전달력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해
라임을 배제하고 플로우만으로 랩을 하는 랩퍼입니다 ㅎㅎ
Shubidubidubdub이란 노래에선
"번뇌/고뇌/좌뇌/우뇌/그래/우뢰매/이런 게 라임이랍시고/서로들 칭찬을 하네/현실/진실/상실/결실/좌심실/우심실"
이란 라임을 넣어서 라임에 집착하는 힙합씬을 까기도 했었죠
게다가 정치나 사회적인 사안도 가리지 않고
대놓고 신랄하게 비판한다는 점도 참 맘에 듭니다.
근데 프리스타일도 ㄷㄷ하게 하십니다 ㅋ
(프리스타일은 1분 57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여튼 UMC 많이 사랑해 주시라고..ㅎㅎ
+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놨더니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잡지에서는 예쁜것만
신문에서는 거짓말만
텔레비전은 웃긴것만
학교에서는 영어수업만
아픈과거를 들춰냈던
역사수업을 쌩깠더니
중딩은 원어민강사와
어울려놀며 행복했고,
고딩은 연예인들의
가짜결혼에 행복했고,
남자애들은 무기를 팔던
일본회사의 차를 샀고,
여자애들은 청소 아줌마
월급열배의 가방을 샀다.
아이들은 3.1운동을
삼쩜일로 착각해도
성적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으니 행복했고
어른들은 신문을 보면
자전걸 주니 행복했고
언론사는 판매부수가
줄지 않으니 행복했다.
선거가 다가오니까
겁을 줘대기 시작했고,
난독증의 유권자들은
겁을 쳐먹기 시작했다.
선거가 끝나니까
겁을 안주기 시작했고,
행복한 축구얘기에
모두가 다시 행복했다.
[brdg]
세금 몇 만원 깎아 주고
3S나 보여 주고,
누가 몇 천억을
어떻게 해먹던,
누가 몇 사람을
어떻게 죽이던,
난 살아있으니까
상관없으니까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chr]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ㅋㅋㅋ,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ㅋㅋㅋ,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ㅋㅋㅋ,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계속 착했다. 별 생각 없었다.
[vrs2]
옆동네 반도체공장 에서
일하던 민경이가
백혈병 환자가 되어서
죽어도 아무도 몰랐다
같은 공장 같은 보직의
선영이 지영이도
같은 병으로 차례로
죽어도 아무도 몰랐다
옆집 베트남출신 새댁이
한국남편에게
맞다지쳐 죽어갈 때에도
아무도 몰랐다
집값 떨어지니까
비밀에 부쳐 두고자했던
반상회 회의 내용에
따라서 모르는 척을 해주었다
강제로 퇴거당한
1층 수퍼의 김씨가
투신자살을 했지만
집주인이 알 바는 아니다.
집값 떨어지니까
비밀에 부쳐 두는게 어떨까?
반상회 회의 할 때 말하니
모두가 수긍을 했다
그 무엇도 우리의 행복을
막을수 없을 것 같았는데
갑자기 아들내미가
군대에 갔다 자살을 했다
난 화가 났는데
아무도 화를 안내줬다
신문에 안나오니까,
결국 아무도 몰랐거든
[brdg]
세금 몇 만원 깎아 주고
3S나 보여 주고,
총수가 몇 천억을
어떻게 해먹던,
왕이 몇 사람을
어떻게 죽이던,
난 살아있으니까
상관 없으니까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