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늦잠을 자고 있는데... 전화 한통이 울렸습니다, '여보세요~ " "어이 친구 나네..ㅋ 오늘 소개팅 한번 하지?? ㅋㅋ 챙기고 나와라 " "미친넘~ ㅡ.ㅡ;; ;; "이쁘냐? ㅡ.ㅡ;; 급만남에... 사실 여자친구가 없어 얼릉 기회다 싶어 약속을 잡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게 없다는거..... 바로 쩐~~~ 그때가 이제 갓 20살 때쯤이나 됐을때니까,,,,, 쩐이 항상 문제였습니다, 얼릉 아버지랑 어머니가 일하는 곳으로 가서 "급해~ 빨랑~ ~~ 말안해도 얼굴만 봐도 돈좀 주라고 반협박을 하는 우리집의 막둥이입니다,, ... 3만원만 줘~ 빨랑~~~ :어머니가 주머니를 뒤지더니 돈이 없었나 옆에있던 아버지가 꾸겨진 3만원을 주면서 "일찍 들어온나~~ 술 먹지 말고~~ " "알았어,, ㅋㅋㅋ " 얼릉 소개팅 장소에 갔습니다,,, 후후~~ 2명중 2명이 퍽 ???? "야이 xx끼야~ 니가 커피값내라,,,, 나 돈 없다,~~ " "저 얼굴에 내돈을 쓴다는게 맘이 안좋더군요,,, ㅡ.ㅡ;; 하지만,,,,, 헉.............. 소개팅녀 는 따로 있었다는거... 멀리서 한여자가 걸어오는데 그 친구가 소개팅녀고 앉아있는 여자는 거기서 우연히 만난 초등학교 동창이었다는거,,,,, 잠깐 애기나누고 가더군요,,,,, 호호~~ 우리는 즐거운 애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창밖으로 고물을 줍는 한 아저씨가 보이더군요,,,, 땀은 삐질삐질 흐르면서 힘드셨나,, 사람들 걸어다니는 보도에 앉아 쉬고 있더군요,,, 소개팅녀~ " 호호~ 저 아저씨 좀 봐바~ : :돈 몇만원 벌라고 ... ㅉㅉ 저런 아저씨 옆에 있으면 냄새나고 역겨워~ " "밤에 나와서 일하지.. 왜 대낮에 나와 일한대~~ ㅋㅋㅋ" 나는 순간 멈칫햇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뻤다는거,,, "마져~ 좀 저런 사람들은 밤에 사람없을때 일했으면 좋겠어,,ㅋㅋㅋ" "주변 사람들 생각도 해줘야지... 안그래??? 소개팅 녀야??? ㅡ.ㅡ;; 재미있게 애기나누면서 논다는게 갑자기 이게 뭐하는 짓인가 ..... 한 3초??? 멈칫했습니다,, 우린 ..애기를 다 나누고 노래방을 가기로 했습니다,,,, 길을 걸어가면서 어디서 낮익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여보~ 이것도 가져가면 무게좀 나오겠는데?? " "차에 실어~ 순간,,, 우리 엄마 라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옆에서 소개팅녀와 친구와 친구 애인은 히히덕 웃고 지랄을 떨며 걸어가고 있는데.... 순간,, 걸을수가 없더군요,,, 50m 앞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길가 앞에있는 냉장고며 에어컨이며 다 쓰다 버릴 물건들을 용달에 실고 있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 항상 아버지랑 어머니는 고물상에 물건 팔러온 사람들 물건 값 메기고 돈주는 일만 하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사람들 다니는 곳까지 와서 물건 주워가는 건 처음 보았습니다,,, 땀흘리며 일하는 부모님 바로 옆쪽에서 고등학생놈들이 구경하다가 : 야~~ 가자~~ 씨발 냄새 존나 풍겨~~ ㅋㅋㅋ" "저런 고물 가져가면 돈 되냐? ㅋㅋㅋ" 순간... 울컥하는 이 기분..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가에 앉아 땀을 딲으며 슈퍼에서 사온 하드를 한 입 베어무는 아버지..... ... 그냥 그냥 눈물이 나오더군요,,,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가에 혼자서서 그냥.... 소리내어 울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이 쳐다보던 말든... 그냥 계속 눈물이 나더군요,, 엉 ㅠㅠ 엉 ㅠㅠ 엄마 ......아빠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ㅠㅠㅠ 아버지가 아이스크림을 그렇게 맛있어 하는지 처음 알았어 ... 맨날 아이스크림 먹어라고 주면 냉장고에 넣놔라~~ 이러니까 알수가 있어야지... 난 그냥 이가 시리고 그러니까 안먹는가 했지.. 그렇게 엄마랑 맛있게 아이스크림 먹는 아빠 모습을 처음 봤어... ㅠㅠ 이때까지 아이스크림을 아빠꺼 빼고 엄마랑 나랑만 먹은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냐~~ 아무것도 아닌건데... 그냥 지금 글쓰면서 왜이렇게 눈물이 나냐~ 아버지.. 건강하세요,,, 돈 많이 벌어서 꼭 효도 할께요,.,, 곁에 있는 아버지 아이스크림 싫어한다고 아버지꺼 빼고 사오지 마세요,, 자식들 몰래 아이같은 웃음 지으며 웃는게 바로 아버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