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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생을 찾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8159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잘란더잘란
추천 : 0
조회수 : 3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11/07 11:38:00
정말 오랜시간에 지나 어릴적 의문이 풀렸습니다.

초등학교..당시 86년도로 그때는 국민학교였죠.
입학식을 마치고 운동장에서 교실로 들어간 우리에게 담임 선생은 받아쓰기
10문제를 내었고. 틀린 갯수만큼 앞으로 나와 매를 맞았다.
창문틀 넘어에는 이제 갓 입학한 1학년 아이들의 부모들이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학교는 원래 이런곳인가 보다하고 넘어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그때 왜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2018년도..지금 
그 의문이 풀렸다. 
다른이야기를 하다 부모님께 그 선생 이야기를 들은것이다. 

그때 1학년 담임 선생은 학부모로 부터 촌지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사람이었다. 사는 형편이 녹녹치 않았던 우리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촌지를 
줘야했다. 수법도 가지가지 였다.

1. 학교로 부모 부르기....
   전화로 부모님께 전화하여 아이가 뭐가 않좋고 어쩌고 상담이 
   필요하다며 부른다. 그게 촌지를 달라는 뜻이고 안주면 아얘 달라고
   했단다.

2. 가정방문
   약간 충격적인데 정말 그땐 우리집이 사는게 녹녹치 않았다.
   가정방문후 촌지를 요구했는데 당시 현금이 없어 미안하다며 사정했
   지만 선생이 가질 않았단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근처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외상으로 건네주고야 갔단다.

그외에도 소풍가면 어쩌고. 뭐하면 어쩌고 하며 촌지를 받아갔단다.
입학식 첫날 부터 애들을 부모앞에서 매타작 하던게 이유가 있던 것이
었다. 기선제압으로 촌지를 받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부모님도 나 학교생활동안 그런 선생은 다시 없었다면서 1학년때 선생이
최악이라며 미X년, X년 이라 지금도 치를 떨 정도 입니다.

선생을 찾습니다. 86년도 부평남초등학교 1학년 1반 담임 선생 입니다.
(79년 생이니 86년에 초1이 맞겠죠?) 몇년뒤에는 인천 가좌동쪽으로
발령받아 왔다고 하더군요. 


기회되면 꼭 찾아가서 만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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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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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선생님들이 그런건 아닙니다. 저도 학교생활 하면서
정말 괜찮은 선생님들도 일부.... 손에 꼽을 정도로 만나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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