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비흡연자인데, 과연 담배값이 오른다고 해서 흡연자들이 세금을 더내준다고 마냥 좋아할수만 있는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밥은 굶어도 담배는 못참는 흡연자들이 과연 담배값이 오른다고해서 그걸 하루아침에 끊을 수 있겠습니까?

1년동안 지켜봤는데 당연히 실패로 끝났죠.

 

또 담배피는 사람들 대부분이 경제력이 강한 성인 남성들일텐데, 이분들이 한달에 100만원정도 사적으로 쓴다고 치면, 10만원치 담배를 사오던걸 20만원치 담배를 사게 된다면, 흡연자들의 담배이외의 지출은 9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떨어지거나 저축을 덜하게 될텐데 그러면 그만큼 다른 시장의 수익이 떨어질거라고 생각이 되더라고요.

 

특히 낚시나 오토바이, 문신같이 구매자의 흡연비율이 50~60%는 넘을듯한 시장들이나, 흡연자의 비율이 높은 저소득층을 주로 상대하는 시장들은 담배값이 그들의 지출을 많이 차지하는만큼 매출이 눈에 띄게 떨어지진 않을까 싶더라고요.

 

세금이 3조6000억이 더 걷혔다고는 하는데 한국 총예산의 1%나 될 정도로 큰돈이긴 하지만 정부가 여태 세금을 써온걸 봤을때 과연 우리한테 유리하게 돌아올지가 의문이더라고요.

 

멀쩡한 보도블럭을 갈아엎던가, 분명 용도가 있기는 한데 이용하는 사람은 원래 취지의 반의 반도 안되는 건축물을 짓는다던가, 10억이면 충분할걸 11억이라고 속여서 1억을 챙기지를 않나, 무엇보다 정말 용서 못할 군납비리까지...

 

우리 비흡연자가 내는 세금이 줄어든것도 아니고, 잘 쓰일지도 모르는 세금을 더 걷는게 좋을지, 아니면 담배값은 그대로 하고 내수시장의 규모가 커져서 저소득층의 부의 분배가 더 활발하게 되는게 좋을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