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daum.net/gyeoja 후반기 해외파 기상도를 예측해보자. 기성용.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의심에 여지가 없다. 박주영. 1.적응과 여유로움. 지난 시즌 보다 플레이가 여유로워 졌고 모든걸 기록으로 말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 시즌을 통틀어서 5골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리그 절반이 지난 지금 벌써 6호골이다. 최근 세경기 연속골이다. 물오르면 무서워진다. 물론 팀 전체가 감독이 바뀌면서 확 달라졌고 경기력 향상, 다져진 조직력이 한몫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움직임과 볼터치가 리그 적응을 마치면서 한층 여유로워 졌다. 팀의 기복이 줄어든다면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도 괜찮을 거 같다. 박지성. 1. 끝없는 경쟁 발렌시아 긱스 나니 체제로 이어지던 윙포지션이 박지성의 가세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베르탄은 꾸준히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나이에 걸맞지 않은 활약으로 퍼거슨경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고, 보는 팬들로 하여금 뿌듯함을 안겨 주고 있다. 게다가 웰벡을 윙포워드로 활용하는 것처럼 윙포지션에 여러선수를 배치해보면서, 다양한 공격 전술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최근에는 발렌시아가 최고의 컨디션과 물오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남은 왼쪽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나니-긱스 로테이션이었다면 앞으로는 긱스,박지성-나니 카드가 될 공산이 매우 커보인다. 박지성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가 좋은 상태라면 첫 번째 카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이다. 그 이유인즉, 나니-발렌시아의 좌우라인은 돌파 후에 크로스 위주에 공격이 주를 이루면서 단조롭고 창조적이지 못한 공격이었다는 점이 그 이유이다. 반면에 긱스를 활용해서 측면에 국한된 공격이 아닌 중앙에서 만들어가는 플레이와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했지만 팀플레이로서의 공격이 살아나지 못했고 결국 측면에서 크로스만이 난무하는 공격만 이루어졌다. 중앙에서 헤딩으로 볼을 따낼 선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속도가 느려지고 비교적 재미없는 맨유공격이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보여진다. 2.퍼거슨감독은 박지성의 복귀를 기다렸다. 위에서 다 설명했듯이 단조롭고 로또식의 측면크로스만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지성의 복귀는 감독의 팀 구상에 숨통을 트이게 했을 것이 분명하다. 알다시피 박지성은 클래식컬한윙어가 아닌 중앙과 전방을 아우르는 넓은 활동폭을 가져가는윙어이다. 중앙공격의 옵션과 활용방안 측면에서, 유용하게 기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리그가 개막할 것이라고 알리는 커뮤니티쉴드 경기에서 퍼거슨감독의 박지성 활용 능력이 돋보인다. 4-2-3-1 형태에서 루니-베르바톱 나니 박지성→ 플래쳐-캐릭 포지션이 ‘피파온라인’과 다르다고 당황할 필요없다. 나니를 와이드하게 측면플레이에 중점을 두게 하면서 박지성을 측면은 물론 중앙플레이를 아우르는 넓은 활동폭과 공간창출 능력을 활용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챔스4강 psv대ac밀란 경기로 잠시 가보자. 당시 히딩크감독은 박지성을 하셀바잉크 뒤에 위치(쳐진s)시키면서 단단하고 강력한 ac밀란의 중앙라인을 창조적인 공간창출로 해결하려 했다. 계속하자면 공격 숫자에서 우위를 가져가고 좌측면공격은 이영표에게 맡기는 변칙적이고 내용적으로는 상당히 성공적인 전술을 구사했었던 경기였다. 그렇다. 현대축구에서 한 측면은 와이드한 측면돌파형 윙어를 배치한다면, 반대편 윙어는 공격수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플레이하게 함으로서 공격숫자를 늘리는 이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흘렙 요시베나윤 조콜 등이 이에 속한다. 어찌 보면 지난 위건 전처럼 이론에 입각한 전술을 사용하면서 지금의 문제를 타파하려는 퍼거슨의 의중이 숨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위건전 같은 전술이 앞으로 계속해서 시도될 것이고 그에 때라 박지성의 전망도 밝다고 할 수 있다. 차마 장담까지는 못하겠으나, 나니-발렌시아 라인은 앞으로 보기 힘들다고는 장담할 수 있겠다. 설기현. 1.월드컵을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 조원희선수가 월드컵을 위해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리기 위해 수원으로 복귀했다. 설기현선수도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사우디로의 이적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보여지며, 유럽의 타팀 이적은 유럽생활을 이어가는 전환점을 만들 수는 있겠으나 너무나 큰 ‘무리수’일 거라는 것은 선수본인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2.풀럼의 한국선수 의무 계약은 낭설. 조금 다른 얘기로 가자면 풀럼의 한국선수 의무 영입이다. 한국선수를 반드시 보유 해야 한다는 조항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팀에 필요하지도 않는 선수를 비싼 연봉주면서 데리고 있어야하는 점이 큰 오류이며, 아무리 메인스폰서 기업이라 한들 감히 감독의 권한을 침범할 수 있겠는가? 또한, 설기현선수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로시니어 선수와 맞트레이드됐다. 만약 실제로 그 조항이 있었다면 한국선수 영입은 미리 이루어졌어야 마땅하다. 조항을 그렇게 지키는 안일한태도의 구단은 있을 수 없다는 얘기이다. 감독이 설기현과 맞트레이드 된 로시니어선수를 맘에 들어 하지 않았고 설기현선수를 원했다는 점도 이 근거를 뒷받침 해준다. 이청용. 1.아직 첫시즌이다. 아직 첫시즌이다. 한국선수 해외파들의 공통점이 있다. 징크스라고 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설기현 선수도 첫시즌에는 펄펄 날았다. 박지성선수도 마찬가지였고 김두현선수나 이영표 선수 역시 그랬다. 이동국선수나 조원희선수를 제외하면 첫시즌에 활약하면 다음시즌에는 전 시즌 보다 활약이 미비해 지는게 사실이었다. 물론 이청용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팀에서 독보적인 다른 스타일의 선수이고 기록면이나 ‘볼을 잡을 때’ 매우 뛰어난 활약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너무나 이청용을 과대 포장하고 있으며, 조금은 흥분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청용의 활약은 인정하지만 에이스칭호를 들을 만큼의 환상적인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클라스니치나 케빈데이비스 코헨 같은 선수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얘기이다. 이청용처럼 팀과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 즉 함께 팀공격을 이끌 받아 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은 이청용의 활약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혼자로는 시즌 내내 지속되는 활약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아직 시즌 반 밖에 지나지 않았고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활약이 계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2.더 큰 구단으로의 이적 빠를수록 좋다! 팀마다 코치진 구성 스타일이 다르다. 배우고 발전하는 단계에 있는 이청용은,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결정을 다가오는 여름이적시장에서 해야 할지도 모른다. 실력과 운까지 갖춘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서, 더 큰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볼튼이라는 팀은 너무 작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출처는:원샷원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