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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다시는 맛보지못할 통닭글을 읽고...
게시물ID : cook_1816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옛날여자우릉
추천 : 5
조회수 : 69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6/04 09:08:27
저도몇년전 그거랑 비슷한 일 있었는데요

제가 살던 동네 포장마차떡볶이 집 순대가 유독 맛있었어요. 삶기도 적당하고 제입맛에 딱이었는데

거기가 할머님이랑 아드님이 하던거였거든요
언뜻봐도 아드님 나이가 40대중반정도

아무튼 문제의 그날 동네목욕탕에서 목욕을하고
순대를 먹어야겠어 라는 깊은결심에 포장마차를 보자마자 활짜작활짝 웃으면서 순대2천원어치만 포장해달라그러니까 그날따라 칼놀림이 엄청 느리면서 저한테 이것저것 물으시더라구요

결혼했느냐 뭐하는사람이냐  저 하는일을 듣고는 내가 이런장사해서 그렇지 돈은 꽤번다. 혼자사냐 여자들 밥사주면 좋아하지않느냐 오늘 저녁에 시간되냐 
순대를 정말 양갓집규수템포로 조심하게 썰면서 묻는데 진짜 와 땀나더라구요

제가 아 제밥은 알아서 먹는다니까 그러지말고 자기랑 먹자고 하는데 순대고 지랄이고 이젠 다 짜증나는 상태에서 마침내 그 긴시간이 끝나고 봉지에 담아주는데
제가거절을 해서 그런지 내 분명 순대 2천원어치 담아달랬는데 보란듯이 3천원이라 그러더라구요.

싸우기도싫고 그 순대 먹기도싫고 하.....어떻게 해버렸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나중에 친구남친 빌려서 팔짱끼고 지나가는거 몇번 보여줬는데 그때마다 친구와 남친 둘다 말하는게 그 순대아저씨 정말 뜨겁게 째려보더라고....

지금은 이사와서 그 동네에 갈일이 없지만 어유...지금생각해도 맘에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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