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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난임부부님들 힘내세요!!
게시물ID : baby_18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어저금통
추천 : 15
조회수 : 960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7/02/07 09: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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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날씨가 왜이렇게 춥나요~ ㅠㅠ
 
이렇게 추운날은 아이들 문센가기 만만치 않은데 저는 아빠지만 집에서 아이 돌보고
 
살림하며 아이들 문센까지 대려가는 어머님들 정말 존경 스럽습니다. 대단해요!!
 
저희 부부는 결혼하고 7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았어요.ㅠㅠ 첨엔 신혼생활을 즐기자고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가 안생겨서 병원을 찾게 됐어요. 그게 결혼후 5년후에요.. 좀 늦은 감도 있었지만
 
별탈 없겠지 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했는데 와이프 나팔관이 막혀서 자연 임신은 힘들고 시험관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당황스럽고 어쩔줄 몰라 하는데 의사 선생님이 너무 태연하게 말씀하셔서 더 당황했습니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첫번째 시험관에 도전하게 됩니다요. 의사선생님도 당연히 한방에 성공할줄 알았는데 실패 했어요. 평소 담담하고 강하던
 
와이프는 내색은 안했지만 실망한 기색을 애써 숨기려는 듯한 행동이 저를 더 속상하게 했습니다.
 
두번째 도전에선 와이프가 너무 힘들어 해서 중간에 포기 했어요. 이 과정에서 부부간에 불화도 많았구요.
 
결국 포기하자 하고 우리 부부는 술도 먹고 놀러도 댕기고 그냥 놀자판으로 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정자 왕이라고 소문난 친구내 부부와 술을 먹게 됩니다. 이 친구는 한방에 한 아이씩 아이를 가져서
 
저희가 정자왕이라고 불렀드랬죠. 두 아이 가지고 묶는 수술 했습니다. ㅎㅎ  생산직에서 서비스직으로 전환했죠!!
 
여튼 그날 그 부부와 술을 진탕 마시고 어쩌다가.. 일을 저지르고 얼마후.. 와이프가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임태기를 보여주는데 두줄이 좍~ 저는 솔직히 잘못 나왔거니 하고 담담하게 낼 병원 다녀와보라고 했는데~
 
담날 병원에서 임신이라고 하더라구요. 의사 선생님도 정말 신기해 했습니다. 신기하기는 개뿔~ 시험관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ㅠㅠ
 
눈물이 막 흐르면서 감정이 주체가 안되는데.. 와~ 진짜 죽겠더라구요.. 고맙다 고맙다.. 말만 되풀이 하며 펑펑 울었네요.
 
욕심이지만 딸을 간절히 원했는데 이쁜 아들이 나왔네요. 둘째는 딸이였으면 좋겠어요. ㅎㅎ
 
저희는 어쩌다가 운좋게 자연임신이 됐지만 시험관을 준비하는 부부님들은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힘내시고
 
이쁜 아이 점지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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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손모양 일베 아닙니다!! 오해 하지 마시길요.. 너무 사랑스럽고 이쁜 아이입니다. 잘 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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