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수집-001] <쇼펜하우어의 청춘독설>

1) 실패를 기억하는 것과 실패에 얽매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134쪽)

2) 내가 가장 믿고 의지하는 것은 인간의 의지가 일군 언어들이다. (151쪽)

3) 내게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는 오직 나의 양심과 의지에게만 주어졌다. (150쪽)

4) 한 사람의 용기가 위대한 이유는 그의 용기가 다른 사람의 용기도 깨우기 때문이다. (162쪽)

5) 인생은 정도의 차이가 다를 뿐 고난과 고뇌의 연속이며, 태어난 이상 고통스러운 게 당연하다. (167쪽)

6) 독창적인 인생은 독창적인 사상을 통해 실현된다. 독창적인 사상은 의지로 통일된 체계에서 태어난다. (215쪽)

7) 살아있음을 후회하게 만드는 그릇된 현실과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대상의 출현에서 우리는 '살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한다. (138쪽)

8) 적당한 시기는 내가 만드는 것이다. 지금이 적당한 그때인지 아니면 좀 더 기다려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시대가 아닌 나 자신이다. (161쪽)

9) 현재의 내 위치는 나 자신의 허락을 통해 축적되었다. 이곳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불가능하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명백한 근거가 나열되지 않더라도 확신을 가져야 한다. 나는 지금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라고 외쳐야 한다.

나는 충분히 지혜로우며, 신이 아니더라도 나의 존재를 스스로 증명해낼 수 있을 것이다. (57쪽)

10) 단 몇 분간 숨을 쉬지 못한 것만으로도 너는 죽음에 도달한다. 죽음은 그처럼 하찮은 현상이다.

그렇게 적당히 살아가는 것이다. 몇 분 만에 삶과 죽음으로 나눠지는 이 운명을 그냥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113쪽)

11) 불명확한 인생에서 죽음보다 확실한 사실은 없다. 우리 모두에게 죽음이 찾아온다는 사실보다 명확한 전제는 없다. (32쪽)

12) 우리는 죽기 위해 태어난 자들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죽음의 준비는 오직 더 나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뿐이다. (33쪽)

13) 사람들이 원하는 나로 평생을 살 수는 없다. 사람들의 눈높이에 나를 맞추려는 데서 모든 불행이 시작된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나다. 내가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사람들도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89쪽)

14) 한 번의 만남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는 사실보다 더 큰 비극은 없다. (236쪽)

15) 소유는 의무의 시작이다. 많은 것을 가질수록 나는 많은 의무로부터 괴로움을 겪어야 한다. (133쪽)

16) 나와 나의 관계도 온전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온전해지기를 바란다는 것은 욕심이다. (89쪽)

17) 자신의 가치를 무의미하게 만든 사람과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우리 삶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 (90쪽)

18) 희망을 잃은 사람들은 인생을 포기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흉악한 사상과 선동에 쉽게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

이는 개인의 고통이 사회의 고통으로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는 위험요소다. (166쪽)

19) 인간과의 교제는 극도의 주의가 필요한 매우 힘든 수행이다.

인간에게는 기본적으로 끈기가 없으므로 호감은 언제든지 반감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인간은 감정의 노예다. 기분 내키는 대로 우정을 내팽개치기도 하고, 스스로 환상에 빠져 우정을 우상처럼 숭배하기도 한다. (93쪽)

20) 불행을 혼자 감당하려는 것보다 무의미한 만용은 없다. 인생의 불행은 두 팔로 받들기에는 너무나 무겁다.

성공과 행복뿐 아니라 불행과 절망도 함께 나눴을 때 그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다. (9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