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K리그 승부조작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최성국(29)이 마케도니아 1부리그 FK 라보트니키 '데뷔전'을 치렀다.
라보트니키 구단은 15일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 사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최성국이 소속팀 로베르트 페브니크 감독과 대화하는 사진, 또 경기 도중 터치라인 옆에서 몸을 푸는 사진 등이 실렸다. 최성국은 지난 9일 창원지방법원에서 1심 선고공판을 받은 뒤 다시 출국해 안탈리아에 간 것으로 보인다. 라보트니키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성국은 벨라루스 1부리그 8위팀 네만 그로드노와의 연습경기에 미드필더 블라제 토도로프스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라보트니키가 1-0으로 이겼는데 최성국은 골이나 도움 등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라보트니키 구단은 지난 달 최성국의 무죄 주장과 출입국이 자유롭다는 사실을 주목해 그의 영입을 결정했다. 집행유예로 최성국은 1심에서 유죄 판명이 났다. 그러나 페브니크 감독은 실형을 면하고 다시 팀에 합류한 그의 입단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마케도니아스포르트' 등 현지 언론은 겨울 이적시장을 결산하면서 최성국이 수원을 떠나 라보트니키로 입단 확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라보트니키로부터 오는 23일까지 최성국의 국제이적동의서를 보내달라고 요청받았으나 아직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라보트니키가 24일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1년 짜리 임시 이적동의서를 발급받아 최성국을 등록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마케도니아 1부리그는 내달 3일부터 2011~2012시즌 잔여 일정에 돌입한다.
출처 :: 김현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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