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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금요일에 있었던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2420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삭치킨
추천 : 4
조회수 : 72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7/22 12:33:52
편의상 반말로 쓰겠습니다

반말이라고 태클 걸지마 
지금 이 글을 쓰는 나 조차도 얼른 쓰고 마무리 하고 싶을 정도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니까.. ㅠㅠ

막상 이 이야기를 읽고 별로 안 무섭네 하는 사람들은
마치 내가 이 글의 주인공인 마냥 몰입 해서 읽다 보면

어느새 소름이 돋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꺼야..





그럼 시작할게

그 때도 금요일 밤이었지..
비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하늘에도 내 친구들과 나는
알코올을 섭취하기로 했어

한창 술집에서 술마시고 놀다가 어느정도 알딸딸한 기분에
2차로 노래방을 갔지..
거기서 난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불럿는데 삑사리가 나더니
급기야 나는 노래를 부르는데 아무 소리조차 나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어
나는 단순히 나의 컨디션이 안 좋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이때 불길한 기운을 눈치 채지 못한 것은 나의 실수였어..

노래방에서 실컷 놀고 3차 까지 가려 했는데 그만 비가 억수 같이 쏟아졋지
우리는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그만 다들 집으로 가기로 하고 급하게 택시를 잡았지
친구들이 근처가 집이라서 먼저 내리고 내가 마지막에 내리기로 했지
친구 한놈이 내리고 택시 기사가 나를 쓱 보더니 다시 정면을 쳐다보더라고

이때까지만 해도 난 아무렇지 않았지 .. 
친구들이 다 내리고 나랑 택시 기사만 남았지..
그떄 나는 목적지를 말하고 기다렸는데 갑자기 내 장이 부글부글 끓는거야..

맞아

X이 마려운 거였지
사실은 노래방에서부터 아파왔던 배가 포텐이 터진거엿어 
마치 X구멍이 알코올에 취한든 괄약근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어..
나는 정신을 차리고 다른 생각을 하기로 했어
헤어졌지만.. ㅠ  즐거웠던 여자친구와의 추억들
그녀와 처음 잡은 손 , 첫키스 등 달콤했던 로맨틱한 기억을 떠올리다가
그녀에게 방구를 텄던 기억.. 아놔 이게 아니지 ..


하면서 재빨리 어린 시절을 떠올렷음
즐겁게 뛰어놀고 장난치던 개구쟁이 시절..
그러다 첫 모닝X의 쾌감... 아놔 ㅠㅠㅠㅠㅠ 이것도 안되..

그러다 문득 그래 편안해 지는 책을 생각하자 했는데
어머니가 즐겨 읽으시는 법정스님의 무소유 가 떠올랐지..
책 제목 처럼 모든걸 놓고 싶었지만 나는 바로 이성을 되찾았지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내릴때가 다 되었음.. 재빨리 아저씨 한테 
돈을 주고 그전에 친구들한테 미리 뜯은 택시비를 내고 백원남은 잔돈은
그냥 아저씨 한테 드렷어.. 난 쾌남이니까...

택시에서 내린 나는 20년 넘게 다져온 환상적인 테크닉으로 괄약근 을 조율해가며 
가다가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였지..
난 미래를 대비하는.. 쾌남이니까...



이정도 속도로 가면 2분 정도면 집 앞도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약 14초 집에 가서 
재빠르게 문을 열고 들어가서 변기에 앉는게 약 20초 정도 걸린다!!!
약 2분 34초 걸리는 시간..


하지만 나는 뛰다시피 걸어가며 이 시간을 어떻게든 줄여야 한다는 것을 직감했어
그래서 나는 미리 열쇠를 꺼내놓고 바로 문을 따고 들어가기로 했지..  


우리집 구조는 엘리베이터 에서 좌측에 바로 자물쇠가 있고 현관에 들어선 후 3보 간 후 우측으로
4보 가면 바로 화장실..!!

나의 영특한 두뇌에 깊이 감동하면서.. 괄약근을 더욱 미세한 마이크로 컨트롤로 조절하였지
엘리베이터에서 열쇠를 오른손에 집은 후 자물쇠에 바로 꽂을수 있게 정신을 집중 하였어..

엘리베이터에서 띵똥~ 소리가 들렸고 이윽고 문이 열렸어 
마치 전광석화와 같은 손놀림으로 열쇠를 꽂고 문을 열었지..
이미 긴장이 풀려서 인지 내 괄약근은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난 미처 문을 닫을 세도 없이 바로 화장실로 뛰어갔어
그당시 나에겐 문을 잠그는 것도 신발을 가지런히 벗는 것도 사치였어

화장실로 달리면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오른손으로 화장실 문을 여는 동시에 왼손 엄지를 팬티에 걸치고 검지로 바지를 동시에 잡고 확 내리면서 환상적인 몸놀림으로 변기에 엉덩이가 닫기도 전에 그만 냅다 싸질렀어.. 

푸릅 푸릅 콰직 콰직!!!!


난 그만 홍콩을 맛보았지.. 






















그런데 ....................................................................................

변기 뚜껑이 닫혀 있었어........
나는 그때 처음으로 군대에서만 했었던 화장실 청소를 하였어..
현관문도 제대로 잠그고 세탁기 돌리기도 뭐해서 손빨래를 했지...



읽어주느라 고생했어...ㅠ 

너무나 끔찍했지.. 
더이상 나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말았으면 해...

이 나이에 이런 일 있었다는게 유머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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