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말을 하기에 앞서 19명의 무사귀환을 이끌어낸 정부에게 다시한번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한 건강히 석방되는 인질들에게도 축하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아쉽게 목숨을 잃은 배목사와 심씨에게도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비는 바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시 돌아올 19명에 대한 인신공격이 아니라는것을 다시한번 밝히는 바이며 이번사태로 인해 악화된 국민여론에 맞추어 이것만큼은 자제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이라는 것을 밝혀두고 싶다는 것이다.
그럼 말을 시작하겠다.
첫째, 국민여론을 뒤로한 채 거짓말을 일삼는 언론과 결탁하여 자신들을 억지로 영웅화 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당신들이 한국땅을 다시 밟게 되면 국민들에게 욕을 엄청 먹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들에게 날아올 비난의 목소리를 피하고자 언론을 이용하여 자신들을 영웅화하는 것은 제발 하지 말아주길 당부한다. 또한 최선의 방어가 공격이다라는 말처럼 자신들의 과오를 가리기 위해 네티즌들을 희생양으로 쓰는 일은 하지 말아주었음 한다. 또한 언론이 언제까지나 당신들을 지켜줄 것이라는 생각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둘째, 만일 정부가 구상권을 청구하거나 당신들의 취재권, 여행권등의 개인의 자유권리를 제한하거나 정부가 당신들에게 벌금을 물게 된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않았으면 한다. 누구때문에 이렇게 정부가 고생하였는지를 생각해 보면 왜 그러지 말아야 하는지는 당연히 답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당신들도 하느님의 자식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국민이 아니던가? 이번 사태는 국민으로써 지켜야 할 기본적인 규칙을 무시한 당신들에 대한 잘못이 크므로 그에 대한 책임을 감내하는것 또한 당신들의 몫일 것이다.
셋째, 안 그래도 이번사태로 인해 불거진 반 기독교 여론에 휘발유를 붓는 짓은 하지말았으면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얘기한 것 처럼 각 교회를 돌면서 간증한다거나 우리는 하느님의 힘으로 살아왔다는 말 등등... 정 하고 싶다면 최소한 국민들 눈에는 띄지 않게 하라. 그래도 언젠가는 탄로 나겠지만...
넷째, 이제 다시는 이슬람권에 대한 선교활동을 하지말았음 한다. 당신들도 40일 넘게 갖혀있어봐서 알겠지만 솔직히 다시가고 싶은가? 다시 가고 싶다면 말리진 않겠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두길 바란다. 아프간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 되었다는 것은 다시금 당신들이 아프간에 들어가게 되는 행위 자체가 범죄행위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이번 사태로 인해 쓴맛을 본 정부는 다시금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당신들을 그냥 죽게 내벼려 둘지도 모르는 일이다. 또한 당신들이 죽게 된다면 차후 정부에 책임을 물을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아 두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