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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economy_181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토★
추천 : 10
조회수 : 4700회
댓글수 : 99개
등록시간 : 2016/03/20 16:44:16
아직까지도 카페 창업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 매출 및 비용, 순이익 관련해서 글 써볼게요.
서울 근교 소도시에서 8평 정도의 개인 카페를 하고 있습니다. 30대 초반 남자
가게 위치는 주변에 중규모 아파트단지 3개 있고, 큰거리 옆 주택단지 입구에 있어요.
가게는 원 주인분께서 13년 봄 쯤 오픈했는데 4~5개월 운영하다가 나중에는 거의 가게를 안열어서 망한 가게를 인수했습니다. 13년 초가을 쯤이네요.
그때부터 겨울지나기까지 하루 매출 2~3만 원 정도 나왔어요;;; ㅋㅋㅋ
14년 봄부터는 매출이 오르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어느정도 매출은 나오고 있네요.
뭐 나름 빠르게 자리잡은 것 같기도 합니다.
주변에 경쟁점포는 14년 봄에 옆 아파트단지 상가에 1개(100미터 거리) 들어왔는데... 작년 말에 2개가 더 생겼네요. 생기고 나서 아직까지는 큰 타격은 없는 상태입니다.
중요한 매출, 비용, 순이익에 관해 써볼게요~
일단 저희는 모든 음료 핫, 아이스 구분없이 똑같은 가격 받고 있고요.
커피는 모두 1샷 기준이고 샷 추가 500원 받아요.
아메 2,000 원, 라떼3,000원 나머지 라떼류는 3,200 원~3,500 원 선 아메리필 1,000원
15년 매출 7,000만 원
월세 1,320만 원
전기세 약 250만 원
원두 약 620만 원(성수기 기준 하루 1킬로 사용x365)
우유 하루 5~6통 기준 365만 원
수도세 약 25만 원
나머지 재료비 40만 원? x12 = 480만 원
식비 1만원 x365
이렇게 세금 제외 간단히 계산하면 대략 3,575만 원 남네요.
가게는 명절 제외 안쉬고요. 저는 월요일 하루 쉬고 월요일에는 동생이 와서 일해줍니다.
10시 오픈해서 11시 30분까지 하네요. 흠...
겨울에 한파와서 개미 한마리 없거나 소나기 엄청 내리는 날 빼고는 웬만하면 시간 채우고 가고요.
월 300만 가져가는데... 하루 13시간 기준으로 하면 그냥 7000원 선 알바네요.
어쩌다 커피일을 하게 되어 여기까지왔는데 ㅋㅋㅋ
회사에서 주5일 200만 원 넘게 주면 열심히 하고 싶은 심정이네요.
빚이 있어서 그냥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이렇게 계산해보니 참 서글프네요.
뭐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대답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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