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잔데 여자랑 얘기 못하는 사람 여기 하나 추가요
게시물ID : gomin_181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마티타★
추천 : 0
조회수 : 140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1/07/17 17:33:04
아는 사람 100명이 있으면 그 중 99명이 남자임.
1명의 여자는 대학 동기로 뭔가 이상하게 할 얘기가 많은 가시나임.
빼면 없음.
다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 이상 알고 지내는 남자형님아우놈들임.
친구로 지내다가 고백을 받은 적 따위 없음.
친구로 지내다가 고백을 해본 적 따위 없음.
사실 친구로 지내던 놈들이 '여자 사람 친구가 있다.'라고 소문을 내서
줄줄이 사탕으로 알게 된 사람들이기도 함.
그러다 나랑도 많이 친해짐.
그리고 그냥 '사람 친구'가 됨.
난 그 흔한 소개팅도 한 번 안 해본 사람임. 그거 할 시간에 렙업을 하지.
남자 놈들하고 만나면 늘 여자, 술, 군대, 게임, 정치, 경제 얘기임.
만나면 가는 데? 당구장/ 술집/ 겜방/ 밥집/ 카페/ 노래방
가서 하는 거? 파워 당구, 파워 음주, 파워 밤샘, 파워 몰빵, 파워 수다, 파워 고성방가
남자놈들도 입 한번 뚫어놓으면 3시간이고 4시간이고 지칠 줄 모르고 떠들 줄 앎.
여자들이랑 만나면 할 말이 없음.
난 화장이나 미용에도 별로 관심이 없음. 다이어트에도 관심이 없음.
남자 후리기, 어장관리 이런 것도 관심이 없음.
쇼핑 하러가면 내가 하는 건 "잘 어울리네. 이쁘네" 라고 말하는 것과 짐꾼.
연예인 얘기도 못함. 요즘 노래는 물론 요즘 연예인이 누군지 TV 예능프로로 뭐가
방송되고 있는 지 아는 게 없음.
난 세상에서 노래 제일 잘 하는 가수가 송창식씨라고 믿고 있음.
여자들이 일단 내 얘기에 관심이 없음. 난 그 흔한 남자의 '치골'에도 관심이 없음.
내 남자도 아닌 놈 치골이 뭐가 섹시함.
고양이 키우는 여자랑은 얘기 많이 해 봤다.
나도 키우니까.
뭐 대충 공통의 화제나 관심사를 찾기가 많이 힘듦.
학교 다닐 땐 남자놈들이랑 주먹다짐도 하고 그랬음.
그놈들이 여자라고 못 때리겠다 그러면 체육복 입고 와서 선빵치고 그랬음.
물론 코피 터진 적도 있음.
18:1로 싸워서 나 코피 나머지 다 전치 16주
근데 더 중요한 건
남자놈들은 물론이고 나는 클럽이나 나이트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거.
하는 짓이라곤 맨날 겜방에서 겜하는 거
ㅇㅇ
그래서 더더욱 할 얘기가 없는 건지도.
나 그리고 정말 미남형임.
여자들한테 고백 받은 적도 서너번 됨.
결론은 괴롭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