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쬬의 만행 정리.txt
게시물ID : humordata_1817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ull00
추천 : 11
조회수 : 3430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9/06/03 22: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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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쬬는 어렸을 때 원소와 친했다

둘은 아녀자를 겁탈하려다 그 가족들에게 들켜 쫒기고 있었다

도망치던 와중 원소가 구덩이에 빠져 쬬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쬬는 '도둑이다! 도둑이 여기 있다!' 라고 크게 외쳤고
깜짝 놀란 원소는 젖 먹던 힘을 다해 구덩이에서 빠져나왔다

분노한 원소가 칼을 빼들고 '시1발놈아 니가 날 팔아넘겨?' 하고 씩씩대자
쬬는 '내가 그렇게 말해줘서 너가 빠져나올 수 잇엇자너;;;' 라 말했고

대인배 원소는 '과연 그렇구나ㅎㅎ' 하고 웃어넘겼다


2. 쬬는 어렸을 때 사냥과 문학을 좋아하고 공부하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숙부가 쬬가 공부를 게을리 할 때마다 아버지 조승에게 일러바쳐 쬬는 숙부에게 앙금을 갖고 있었다

어느 날 쬬는 숙부가 보던 와중 갑자기 발작을 하며 '끼에엑 저가 풍병에 걸렸어요' 하며 꾀병을 부렸다

깜짝 놀란 숙부가 조승을 불러 쬬에게 달려가자 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경을 외웠다

조승이 '너 풍병 걸렸다 하지 않았냐?' 묻자 쬬는
'숙부님이 날 싫어해서 풍병 걸린 놈 취급했나봐요' 라 답했고

이후로 숙부가 하는 말을 조승이 믿지 않아 쬬는 더욱 양아치처럼 행동하였다


3. 쬬는 동탁의 횡포를 피해 진궁과 함께 도망다니다 친구 여백사를 만나 신세를 지게 되었다

여백사의 집에서 후한 대접을 받은 후 잠자리에 들었는데 여백사의 가족들이 수군대는 소리를 들었다

쬬는 진궁에게 '이새끼들이 우리 모가지를 따서 동탁에게 바치려나봐' 알리고 여백사의 가족들을 몰살하였다

하지만 실상은 여백사의 가족은 쬬와 진궁에게 대접할 돼지를 잡고 있었고 쬬 일행이 깰까 봐 소리를 죽이며 돼지를 잡고 있었던 것이었다

진궁이 오또케스트라를 연주하는 사이 여백사가 집에 돌아왔고
쬬는 단칼에 여백사를 베어버렸다

진궁이 '미친새끼임???' 하며 질색하자 쬬는 유명한
'내가 천하를 통수칠 순 있어도 천하가 날 통수치는 건 봐줄 수 없으셈' 이라는 말을 남긴다


4. 쬬의 아버지 조승이 서주를 나와 허도로 향하던 중 재물을 탐낸 도겸의 부하들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남들에겐 좆같이 굴어도 자기 가족과 친한 사람들에겐 문과 갬수성으로 아낌없이 베풀었던 쬬는 눈이 돌아가 서주를 침공하였다

하지만 싸움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고 도우러 온 귀큰 놈에게 공세가 막혔다

빡친 쬬는 서주 사람들의 시체로 강을 메웠다


5. 쬬는 장제의 조카 장수를 공격해 항복을 받아내었다

그런데 웬걸? 장제의 마누라 추씨가 그렇게 새끈한 미시였던 것이다

유부녀 페티쉬인 쬬는 추씨를 덮쳤고 빡친 장수에게 가후가 쬬가 추씨와 씹질하는 사이 쬬를 치라고 조언하였다

쬬는 바짓가랑이 부여잡고 부리나케 튀고 조앙 조안민 전위를 제물로 바쳤다

여담으로 이 시기에 10살 조비가 쬬와 같이 종군했는데 이 때 조앙이 죽은 것이 조비에게 큰 트라우마가 되어

조비는 황제로 즉위한 뒤 장수에게 '내 형 죽여놓고 왜 니가 뻔뻔하게 여기 앉아있음?' 하고 존나 갈궈 화병나 뒤지게 만든다


6. 귀큰놈이 애비쵸즌에게 통수맞아 쬬에게 의탁하게 되었다

헌제는 귀큰놈을 보고 희망을 가져 동승에게 시켜 귀큰놈에게 쬬를 죽이라는 밀서를 보내게 된다

훗날 이것이 뽀록나서 쬬는 동승은 물론

천자를 임신한 동승의 딸 동귀인까지 헌제가 엉엉 울며 매달림에도 불구하고 몽둥이로 패서 죽인다


7. 쬬의 군대가 꿀물과 전투 도중 보급이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쬬는 보급관을 불러 식량을 조금만 배급하라 하였다

군사들의 원성이 촤고치에 달했을 때 쬬는 보급관의 목을 베어 '이새끼가 횡령함. 그래서 죽였음' 이라고 언플을 시전했다

쬬는 이렇게 쌀값을 아낄 수 있었다


8. 쬬는 관도 대전에서 대승하고 이후 하북을 평정한다

쬬는 이 항복한 원소군을 거름으로 만들었다


9. 조비가 원희의 아내 견씨를 가로채자 공융이 이를 비판하였다

앙심을 품운 쬬는 공융에게 누명을 씌워 처형하였다

공자의 후손인 공융에게 덮어씌운 죄명은 불효죄였다


10. 마초와 한수를 평정한 뒤 쬬는 복황후가 동승이 죽은 당시 부친과 나눈 서신을 발견하였다

빡친 쬬는 복황후를 죽이고 자기 딸을 헌제의 황후로 세웠다

죽기 전 복황후는 헌제의 손을 잡고 ' 저 좀 살려주면 안되용? 8ㅅ8 ' 하고 애원하였으나

헌제는 ' 그럼 나두 뒤져용 여보 8ㅅ8' 하며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11. 쬬의 위상이 나날이 커지자 신하들은 위왕에 오르고 구석을 받으라 청하였다

하지만 한나라 부흥의 꿈을 가지고 있던 순욱은 신하들에게

'조 승상은 한실의 부흥을 위해 힘쓰셨는데, 어찌 구석을 받아 동탁과 동급인 대역죄인을 만드려 하는가!' 라 주장하였다

머지 않아 쬬는 순욱에게 빈 찬합을 보냈다

이윽고 순욱이 자살하자 엉엉 울었다


12. 최염은 성품이 올곧고 뛰어난 풍채를 지녀 쬬가 좋아하였다

위왕에 오른 후 쬬는 최염을 초청하였고 최염은 쬬를 칭송했다

그 후 최염이 양훈에게 ' 당신의 상주문을 살펴보았소. 위왕의 사적이 우수할 뿐이오. 시대여! 시대여! 응당 변혁해야만 되는 시대요. ' 라 편지를 보냈고 양훈은 이를 쬬에게 보여줬다

최염의 의도는 가신들이 견책하기만 좋아하고 뭐가 올바른지 살펴보지를 않는다고 비판하는 글이었으나

쬬는 마지막 문장만 보고 자기를 까는 줄 알고 최염을 죽였다


13. 쬬는 누군가 자신이 자는 사이 암살을 할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주변 이들에게 '나는 잘 때 사람 죽이는 꿈을 꾸니 조심하셈' 이라 주의를 주었다

그 날 밤 쬬는 일부러 침상에 굴러 떨어지고 신하들이 깜짝 놀라 다가오자 칼을 뽑아 가장 가까이 있는 신하를 죽이고 다시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어나 '?? 얘 왜 죽어있음?' 하고 묻고는 자신이 죽였단 소리를 듣자 엉엉 울며 제사를 지내 주었다

이 때 유일하게 이게 구라임을 간파한 사람이 양수라서

그는 후술할 계륵 사건 때 완전히 찍혀 죽게 된다


14. 쬬는 귀큰놈과 한중에서 대치 중 밥을 먹다 '계륵'이라 말하였다

머리가 좋던 양수는 이걸 듣고 '와! 조승상님이 계륵이라 말했던 건 한중이 닭갈비처럼 버리기엔 아깝고 먹기엔 살이 없는 애매한 지역이란 뜻이구나!!' 라 해석하여 부하들에게 철군을 명령하였다

자기가 철수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부하들이 철수 준비를 하는 걸 보고 쬬는 깜짝 놀라 왜 철수 준비를 하는지 물어보았고 양수가 그리 했음을 알아챘다

쬬는 아주 잘했다며 양수의 목을 베어 효수하였다


15. 쬬는 모금 교위와 발구 중랑장이라는 직책을 만들어

한의 황제들의 묘를 도굴해 부장품들을 챙겼다


16. 길본 등의 신하들이 반란을 일으켜 허도를 불태우고 왕본을 죽였다

난을 진압한 후 쬬는 빡쳐서 가신들을 모은 후

' 나와서 불을 끈 가신들은 왼쪽, 아닌 자들은 오른쪽에 서라' 말하였다.

신하들이 다 움직이자 쬬는 왼쪽은 반란에 가담한 자들이고 오른쪽은 가담하지 않은 자라 하여

왼쪽에 있는 신하들을 모두 죽였다


17. 말년에 쬬는 풍병에 걸려 몸져 누웠다

당대 최고 의사였던 화타는 증상을 보고 대가리를 쪼개 머리에 찬 바람을 빼내면 호전될 것이라 진단하였다

쬬는 자기를 죽이려는 줄 알고 화타를 죽였다

후에 쬬가 아끼던 아들 조충이 병에 걸려 죽자 '아! 화타 죽이지 말걸!' 하고 후회했다 한다

참고로 화타의 치료 방법은 마취제로 환자를 재우고 절개 후 봉합이라는 현대 의학과 흡사한 치료법을 구사하였으며 성공률도 높았다

즉 쬬는 치료 받았으면 살 수도 있었다


18. 결국 쬬는 풍병이 심해져 죽기 직전에 이른다

쬬는 죽기 전에 '내가 뒤져서 저세상에 가서 조앙이를 만났는데 조앙이가 우리 엄마 어딨어? 라고 물어보면 뭐라 답해야 되냐' 라며 죽었다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twar&no=20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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