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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신롤자의 기도
게시물ID : lol_1817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6
조회수 : 51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2/18 23:43:45

매라님

소환사의 협곡 위에

블리츠 한번 바친 적이 없으니

저를 기억하지 못하실 겁니다

 

그러나 매라님

모든 사람이 트롤하는 깊은 심해에는

당신의 낮은 숨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가끔 너무 욕설이 많을때 아주 가끔

당신 앞에 무릎을 뚫고 기도를 드립니다.

 

매라님

어떻게 저 많은 트롤을 넘으셨습니까.

그리고 처음 심해를 넘어

천상계를 가셨을 때

저 은빛 심해를 캐리해

심해인들이 일제히 점수가 높아질 때

매라님도 손뼉을 치셨습니까.

 

아! 정말로 매라님

끌려오라 하시니 거기 베인이 있더이까.

 

사람들은 지금 심해를 넘기 위해서

발톱처럼 무딘 멘탈을 찢고

코피처럼 진한 점수를 흘리고 있나이다,

 

모래알만 한 점수라도 좋으니

천상계에서 캐리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아닙니다. 천상계가 아니라

깜깜한 가슴속 심해에 떠다닐

반딧불만 한 힘 한 점이면 족합니다.

 

좀더 점수를 높여도 되겠습니까.

당신의 점수에 가까운 성스러운 승급시험을

때묻은 실력으로 조금 캐리해도 되겠습니까.

 

아 그리고 그것으로 저 무지한 트롤러들의

가슴속을 풍금처럼 울리게 하는

 

아름다운 그랩 한 번을 쓸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매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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