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온지 일년 넘었네요
이젠 아가씨 고양이로 훌쩍 컸지만
그래도 집에서 제일 덩치가 작아요
제가 누워있을때 그릉그릉거리면 다가오는 예쁜녀석
12월 눈내리던 추운날, 하루종일 주차장에서 울던 녀석이었어요
그때 저희집 고양이가 가출해서 찾던 중이었거든요
몇시간이 지나도 계속 울길래 가봤더니 눈이 없더라공ㅅ.
첨엔 무섭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충격받았어요
근데 집에 와서 보니 그냥 귀여운 아기냥이였어요.
화장실도 스스로 잘 가리고
청각이 예민해서 대답도 잘해줘요
만질때는 머리부터 만지면 인상써서 턱으로 만지게 돼요.
그리고 저를 종족이라고 생각하는지
엄청 그루밍을 해줘서 가끔 아파서 눈물나요.
조금 장난감에 양보심이 없지만요
장애가 있지만 누구보다 평범해요
지금도 그날 그 울음소리는 잊혀지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