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와 사운드카드 드라이버를 살리면서 기본메모리를 일정 용량 확보하는 싸움이었죠 당연히 한글 바이오스 같은 건 실행시키지 말아야 했어요
나중에 그 이상의 영역을 사용하는 것들은 himem.sys이나 emm386 같은 걸 활용해서 잡아줘야 하는데 또 프로그램마다 ems를 쓰는 것도 있고 xms를 쓰는 것도 있어서 골치아팠어요 일단 마우스 드라이버 같은 걸 DEVICEHIGH를 이용해서 UMB(640KB~1MB 사이 공간)로 올려주고 프로그램이 ems나 xms 중에 어느 걸 사용하는지에 맞춰서 세팅을 바꿔서 부팅해줘야 했으니까요 이걸 잘 다루는 게 당시 파워 유저의 소양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DOS4GW를 이용하는 프로그램이 나와서 그런 설정 필요 없이 스스로 메모리 관리를 해주니까 편했어요 (그런데 그런 건 또 기본메모리 이외의 영역을 비워놔야 해서 저렇게 설정한 걸 빼버리고 부팅해줘야 했죠) 이 무렵에 나온 게임들은 CD롬에 들어 있는 게임을 실행시키고 사운드카드로 배경음악을 틀어놓고 마우스로 컨트롤하고 모뎀이나 IPX로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었죠(워크래프트2가 대표적이었죠. 하지만 배틀넷 지원 버전은 윈도용이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