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한테 몇십 표씩 주라는건 아닌데요, 정치에 관심없는 손 이쁘다고 뽑아주는 분들한테까지 똑같은 1인 1표 선거권을 주는게 맞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가끔듭니다. 어떻게 심사숙고해서 선택한 1표와 위에 언급한 손 이쁘다고 선택한 1표와 똑같은지..이게 정말 맞는건지...
여기에 하나 더, 1표와 0표를 주는 기준이 과연 있는가 인데요. 투표의 원칙이라던가(비밀 선거나 그런거요) 후보들의 대표공약, 군필여부 혹은 범죄기록 등등 물어보고 모른다면 알려주고 투표권을 주는게 옳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테스트 거부시엔 해당 선거에서 투표권을 박탈하구요.
어디까지나 투표 전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사항을 한 번이라도 더 알려주는 방식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눈가리고 아웅식의 투표는 약간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이 생각의 기본은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는 사람과 자신의 권리를 내팽개치는 사람을 똑같이 권리자로 보는게 합당한가 입니다.
부작용으론 더 떨어지는 투표율과 투표시 비용 과다 등이 있겠네요. (아, 쓰다보니...저런 절차가 있으면 부정 저지르기 오히려 쉬워질 수도 있겠군요. 테스트 거부여부 조작 - 안 알려주고 거부했다고 우긴다던가 - 하면 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