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우가 수가 적다고 하시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KBS극회만 해도 300명이 넘고, MBC와 투니버스와 대원방송, EBS, 대교방송을 비롯한 다른 극회들 성우분들까지 합치면 600명 가량에 이릅니다. 결코 적은 수는 아니죠. 충분히 중복 캐스팅을 안해도 될 정도의 규모입니다.
그런데 왜 중복 캐스팅이 많냐구요? 그건 제작사나 배급사에서 비용 절감한답시고 해서 그런거죠. 물론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이나 수입 환경이 성우 캐스팅에 예산을 넉넉하게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산을 주지 않는 관계자 윗 분들을 탓해야지, 그게 성우분들 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인 기용을 안하고 쓰던 사람만 쓴다고요? 대원방송 애니메이션이나 KBS 외화만 보셔도 절대 그런 말씀 못할 겁니다. 오히려 신인을 너무 많이 써서 탈이죠. 그것도 제대로 실력 검증도 안된 실력 딸리는 신인들이 꽤 많아서, 오히려 실력있고 충분히 그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는 베테랑분들이 밀려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대원방송이 얼마나 자사 성우들을 전속으로 굴려먹다 프리되면 버리는지는 알고 계셨는지요?
이누야샤만 해도 투니버스에서 할때는 고퀄로 좋은 더빙이 나오던게, 대원방송이 자사 성우 뽑고 완결편 가져와서 방영할때 얼마나 처참한 퀄리티가 나왔었는지 보셨더라도 그런 말 못하실 겁니다. 물론 당시 완결편에 참여했던 대원 1기분들도 지금은 상당수가 실력있는 분들로 크셨지만요. 신인을 쓰는 것은 좋지만, 실력이 검증되고 장래가 있는 신인을 써야죠. 그리고 그런 신인이 나올 가능성은 기존의 베테랑분들을 기용해서 나올 성과에 비해 훨씬 떨어집니다. 당연히 기존 실력자분들을 쓰는거죠.
뭔가를 좀 알고 비판을 하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