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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생각나요
게시물ID : gomin_184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바닥에땀띠
추천 : 0
조회수 : 6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7/23 04:10:16

음.. 제가 원래 뭐 한번 말하면 잔가지를 많이쳐서.. 스압예상되요;
일단 먼저 양해부터 구할께요!ㅜㅜ!


시험기간때엿어요!
친구랑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를햇습니다!
그때 저랑 같은줄에 앉아잇던 남자하고
뭐 무슨 고개 돌리거나 그럴때마다 계속 눈마주쳐서 '쟨 뭔가' 싶엇어요

도서관 퇴관시간되서 친구랑 같이 집에가고잇는데
뒤에서 그남자가 뛰어와서 "저기요" 하더니 쪽지를 주고갓어요

그쪽지 아직도 갖고잇습니당ㅋㅋㅋㅋㅋㅋ
공책찢어서 테두리막 ~·~·~ 이런식으로 그려서 채워놓곸ㅋㅋㅋㅋ
'공부하시는 모습이 귀여우셔서 용기내어 쪽지드립니다 괜찮으시면 문자보내주세요 010 xxxx xxxx'
이 쪽지보고 친구가 얘귀엽다고 문자해보라고 그래서 문자해봣어요!ㅋㅋ

저보다 1살 많더라구요~
막 연락하고 도서관에서 만나서 같이 공부하고 밥먹으러가고 그러다가 사귀게됫어요

ㅋ근데 얘 왜이래ㅋ?ㅋ 짜증나게ㅋ?ㅋ
이제 자기랑 사귀게 됫으니까 안심한건지 뭔지 말투가 확달라지더라구요?ㅋㅋ
진짜 무슨 사귄지 1달도 안됫는데, 몇년은 사귀다가 권태기온 커플처럼
맨날 문자하면 단답하다가 욕하고 싸우고, 전화하면 말투 띠껍다고 금방끊고 막그랫어요

제가 짧은치마를 입는데,
사귀기 전에는 "내가 너랑사귀게된다면 난일딴제일먼저 치마부터가려줄꺼야ㅜㅜ 너무짧아서위험해..ㅠㅠ"
이런식으로 아주 귀염돋게 짧은거 입지말아야겟다는 생각도들게 말하더니
사귀고 나서는 "아 닌 긴치마없냐?ㅡㅡ" 이런식으로 바뀌더니
나중에는 "야 그냥 벌려서 보여주던가 짧은거입고 다리꼬는건 뭔데? 아ㅅㅂ 그냥 벌려" 이러더라구요ㅋ..
제가 이 문자받고 헤어지자고 햇습니다
지 말로는 남들이 볼까봐 걱정되서 그랫다며 말하다보니까 그렇게 나왓다고 미안하다고 하지만,
벌리라닠ㅋㅋ 말 참 곱게한다 그죠? 전 이미 충격받앗고, 헤어지자고 햇고, 그쪽에선 알겟다고 햇어요.

근데 헤어지고 나서도 문자가 계속 와요
뭐하냐, 오늘도 도서관이냐, 어디냐, 나와라
뭐 이런문자가 계속 와요
씹으니까 똑같은거 계속보내서 짜증나서 그냥 단답으로 답장하면서 문자햇는데
문자하다가 보니까 아직 저랑 사귀고잇는걸로 알고잇더라구요; 뭐야..ㅋ
그래서 전화햇어요 답답해서..ㅋ 아래는 통화내용입니당↓

저 - "헤어지자니까 바로 알겟다며, 그래놓고 뭘 누가 누구랑 사귀고잇어 사귀고잇기는"
男 - "난 니가 그냥 화나서 홧김에 한말인줄 알앗지.. 나도 니가 헤어지자니까 홧김에 그냥 그래! 한거야"
저 - "그래서 뭐 어쩌자고 다 끝난거지"
男 - "내가 미안해.. 다시 시작하자"
저 - "오빠를 다시 믿으라고?"
男 - "어.. 아 근데 솔직히 너랑 다시사귀면 잘 못챙겨줄것같긴하다"
저 - "잘 못챙겨줄것같다는건 또 뭐야.."
男 - "너 너무 만만해. 니가 만만하게 보이게끔 행동을 하고"
저 - "만만한 여자랑 왜 다시 사귀제? 만만하니까 그러냐? ㅁㅊ"
이러고 제가 전화그냥 끊엇어요
지금생각해봐도 제가 제자신이 어이없는게,
미안하다는말 들엇을때 '아.. 그냥 다시 잘해볼까?' 생각 들엇어요.
괜히 안그런척 하면서 말하다가 화나서 욕하고 끊엇어요

그렇게 완전히 헤어지고나서 연락도 안하고 지냇는데,
얼마전에 도서관갓다가 우연히 만낫어요.
자리잡고 올라가보니까 그오빠랑 자리가 너무 가깝게 되잇더라구요;
그냥 신경안쓰기로하고 공부하는데, 공부하다가 제가 쫌 졸앗어욬ㅋㅋㅋ...ㅋ
누가 건들길래 깨서 보니까 그오빠가 저 깨우고 자기자리로 가서앉더라구요
뭐야ㅡㅡㅁㅊ 막이러면서 보니까 음료수하고 쪽지가 잇더라구요
'피곤하면 이것쫌 마시면서해ㅜㅜ 아니면 그냥자! 오빠가 보다가 너자면 30분이따가 깨워줄께'
뭐야..음료수ㅋ내가좋아하는거ㅋ..ㅋ이러면서 기분이좀 풀렷어욬ㅋㅋㅋㅋ
그래요 저 먹을꺼에 약해요.. (많이)

그렇게 다시 연락하다가 그오빠가 그때는 정말 진짜 미안햇다고,
다시 사귀면 진짜 잘해줄자신잇고, 여친 잘챙기는 남친될꺼라고 막그래서
또.. 그말에 넘어가서 다시 사귀게됫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한 이틀잇다가, 그날하루종일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문자가 오더라구요
저랑 사귀는걸 엄마한테 들켯는데 집에서 헤어지라그런다고, 쫌 나아지면 다시 연락할테니까 그때까지 그냥 오빠동생사이로 지내야겟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부모님한테 여자친구생겻다고 얘기하면서 당당하게 허락받고 사귀고 그러는것까지는 바라지도않아요
그냥 알겟다고 헤어지겟다고 말만이라도 그렇게 해놓고 나중에 말씀드리던지 그렇게 하던가,
그런 말 한마디 못하고 집에서 헤어지란다고 바로그렇게 헤어지자는 남자..ㅋ
솔직히 좀 어이없습니다
그래서 전 당분간 오빠 동생사이로 지내는게 어딧냐고 그냥 헤어지면 헤어지는거지ㅡㅡ하면서
됏다고 하고 그후로 연락끊고 지내고잇어요

주위에서 여자든, 남자든. 친구들이 다시 잘해보라던가, 그런말을 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어요
다들 더이상 연락하지말라고, 잘 헤어졋다고, 그동안 그런애랑 어떻게 사겻냐고 그래요

근데 제목 보이시죠?
이게 바로 제가 고게에 이런 긴글을 쓰는 이유입니다..ㅜㅜ
자꾸 생각나요..
욕하고 싸우던거 생각하면 참 ㅅㅄㄲ다 이러다가
또 깨알만큼이라도 좋앗던거 생각나면 보고싶어요
마지막에 헤어질때 제가 됏어ㅡㅡ 이러고 연락끊어놓고, 제가 먼저 연락하기도 쫌 그렇고..
뭐 원래 제가 먼저 연락을 잘 안하는 성격이라서 어색한것도잇고 그래요..~
어떡하나요ㅜㅜ 후압흐압.. (쓰다보니까 ㅄ인증하는것 같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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