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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2일 큰 도움주신 택배기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356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bject
추천 : 15
조회수 : 107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7/23 06:40:01
덕분에 이쁜아가 잘 태어낫습니다.


너무 경황이없어서 죄송햇습니다. 별다른 인사도 못드렷습니다...ㅠㅠ


결혼3년만에 임신을한 아내가 있습니다.

아내는 다리가 조금 약한사람입니다.
휠체어가없으면 이동할수없을정도로 다리가 많이 약합니다.

회사나가있던 사이에 , 와이프한테 전화가 왓습니다
진통이 너무심하다구요 , 헐레벌떡 사정말하고 집으로 택시타고 가고있엇습니다.
회사에서 집까진 택시를타고 빠르게가도 한시간이넘는 거리입니다.

집은 동두천이고 , 회사는 서울 동작구에 있습니다.

병원에 전화할 생각도못하고 전전긍긍 매면서 집으로 가던차였는대
거진 다 도착햇을때 처음보는 핸드폰번호로 연락이 왓습니다

택배배달하시는 분이시랫는대 , 택배주러 갓다가 와이프가 문앞에 쓰러저있어서 후다닥 병원으로 옮기셧답니다

다행히 통화하고도 핸드폰을 손에들고 있엇는지 바로 연락처보고 전화주셧다고 하네요...ㅠㅠ


정말 바로 병원으로 진로 이동해서 급한마음에 인사도 못드리고 와이프수술실 앞으로 뛰어갓습니다.
뒤늦게 생각나서 찾아보니 이미 가셧더라구요...ㅠㅠ


덕분에 첫째딸 무사히 태어낫습니다 , 아주 건강합니다.


택배기사님 아니셧으믄 어떻게됫을지 몰랏는대 정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경동택배 였는대 , 전화도 해보고 하는대 바쁘신지 연락이 잘닿질안네요.

많이 바쁘셧을텐대 , 한시간넘게 병원에서 기다려주시고 와이프한테 힘내라고 격려도 해주셧다고 들엇습니다.

세상도 뒤숭숭한대 아직도 이런분 남아계시는게 정말 감사햇습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 오늘오후에 찾아뵐 예정입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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