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게이용자님들

궁금한게 생겨서 정말 오랜만에 접속해서 글을 씁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발견한 길고양이 새끼가 걱정이되어서요.

집이 다세대 주택, 빌라형식인데 저희 윗집에 사시는 아저씨가 캣대디시거든요.

그래서 근처에 둥지들고 사는 고양이들이 많은 편인가봐요.

문제는 어제 발생합니다.

생후 한달이 안되어 보이는 아깽이가 아저씨가 밥주시는 곳에 혼자 나와있는거에요.

오전에 나가면서 본 터라 혼자 엄마찾아 울고 있는 아기 엄마 찾기 쉬우라고 화단에 올려주었거든요.

종일 눈에 밟혀서 일이 손에 안잡히더라구요 
  
오후에 집에 들어가면서 다시 봤는데, 글쎄 제가 올려둔 곳에 쓰러져있더라구요.

이거 어미가 버린건가 날도 더운데 큰일나는거 아닌가 싶어서

집으로 일단 데려옵니다.

그 후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사료사서 물에 불려 먹이고 물도 먹이고 하니까  첨엔 좀 긴장하던 것이 맘이 좀 풀렸는지

품으로 파고들어 잘 자더라구요.

근데 제가 공시생이라  집에서 키우기는 어려울 것 같고 혹시 어미가 버린게 아니면 어쩌나 걱정돼서 다시 검색을 해보는데

어미가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밤에 다시 화단에 놓아주고 어미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한 30분 뒤 쯤 가보니 아깽이가 사라져서 안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그 자리에 아깽이가 나와있는겁니다.

어제 보았던 어미는 자기 애인처럼 보이는 고등어와 멀찍이서 부비부비하구있고...

어제 사왔던 사료를 부어주니 잘 먹긴 하는데 아깽이에게는 통 관심이 없습니다.

고양이의 육아방식을 잘 모르는 입장이라 원래 이렇게 자립심을 길러주나 싶으면서도, 아깽이가 워낙 사람들 눈에 잘 띄는 곳에 혼자 있어서 오가는 사람들이 많이 만지고 자기 무릎에 올려놓고 사진찍고 합니다.

지금도 초등학생 아이들이 데리고 놀고있어요. 너무 걱정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공부가 안돼요!ㅜㅜ 긴 글 죄송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