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이 한 가운데 놓여있는 폐가에서 구조된 아이입니다.
천장이 없어서 햇빛도 비도 눈도 피할 수 없고
마실물도 먹을 것도 없는 곳에서 추위에 떨고 있었다네요
소식을 듣고 서류를 접수 후
공덕역 근처에 있는 유기동물 센터로 한 달음에 달려갔습니다!
입구에 뙇 하고 들어가자 마자
엄청나게 많은 멍뭉이들이 절 습격
반겨줬어요
훈이에게 마지막 인사하는 친구들의 모습
어서 다들 좋은 가족들 만났으면 좋겠어요
훈이는 닥스훈트 스탠다드 종으로
무려 9kg !!
지하철로 이동하려고 이동장에 들여보냈는데
좀 좁네요
결국 택시를 탔는데
마음씨 좋은 택시기사 아저씨께서
훈이가 이동장에서 좁아하는거 같아서 꺼내주라고 허락해주셨어요
집에 오자마자 폭풍샤워를 끝마치고
우리 가족이 된 기념으로 개껌 선물
엌ㅋㅋㅋㅋㅋㅋㅋㅋ
내꺼라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탁 밑에 개껌하고 이것 저것 숨겨놓더라구요
결국 훈이자리는 식탁 밑으로 결정!
공식적으로 입양절차와 마이크로칩도 등록했고
반려동물 등록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휴우..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났더니 정신 없네요
털갈이 시즌인지는 몰라도 좀 많이 빠져서
관리가 필요할 것 같아요
여하튼 오늘부로 우리가족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