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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사람은 다 요리를 한다..
게시물ID : cook_182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당5만원
추천 : 10
조회수 : 75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6/11 17: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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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머 어머니다.. 음식을 다 하신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하시고 은행 나중엔 종교쪽으로 일을해오시면서..
풀타임 일을 하셔서 그런지.. 음.. 맛이 없다고 못한다..
내공이 엄청나시니..
없는 재료로 어떤음식을 하셔도 정말 깔끔한 맛을 내신다.. 기술이다..
아 저희집엔 다시다/맛소금/미원을 안씁니다..
신기한 기술입니다..
육수도 멸치 다시다마 넣어서 된장국을 끓이시는데.. 참 맛이 시원하니 좋다

아버지는 한식당 사장님이시다..
사장님이기도하고 요리사이기도하다.. 
머 요즘은 양념이랑 소스만 만드시고 칼이랑 팬은 안잡으신다.. 나이가 있으시니..
외국에서 한식당하다보니 메뉴만해도 100여가지다..
모든 음식 레시피를 다 개발하시고 새로운 메뉴도 잘 만드신다..
아버지는 미원은 안쓰시지만 다시다는 쓰신다.. 식당치곤 엄청 안쓰시는편이다..
약점이라면.. 식당이라 재료가 많아서 재료욕심이랄까..
가끔 가족들이 먹는 음식에 재료가 엄청 많이들어가서 그음식이 그음식같다..
김치전골에 만두를 넣으시고 당면도 넣으시고.. 햄만들어가면 부대찌개가 되버리는..
머 식당만 하셔서 그런지 요리를 몇년을해도 김밥을 한번도 싸보신적이 없으시다 ㅋㅋㅋ
된장국도 잘못끓입니다.. 된장찌개는 기똥찹니다 ㅋㅋ

나는.. 근본없는 요리를 한다..
양식이 특기이며 양식에 중식을 섞는걸 좋아하고 한식에 양식 섞는걸 좋아한다 ㅋㅋ
나의 모든 레시피는 배고플떄 나온다.. 
특히 배고플때 장보러가면 듣도보도못한 레시피가 나온다.. 맛은 좋다.. ㅋㅋ
7살때부터 계란후라이를 시작으로 8살땐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따로 구워먹는걸 시작으로..
기름진 음식을 엄청 좋아하지만(튀김,고기) 기름을 광적으로 싫어한다..
계란후라이에도 기름없이 구워버린다.. ㅠㅠ 


이런 3명이 같이 살면 재밋는 일이 꽤나 있다..
암묵적인 룰이랄까.. 
일단 먹고싶은건 알아서 해먹는다 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난.. 부모님께 머 해달란말을 한번도 안해봤다.. ㅋㅋ
먹고싶은거 있음 알아서 해먹는다.. ㅠㅠ

일찍 일어나시는 엄니는 아침을 항상하신다.. 
속편한 된장국도 잘하시고 가끔 또띠아로 고르곤졸라 피자도 해주시고..
머 감사히 잘먹는다

점심은 내가하는편이다.. 왜?
아무도 없으니.. 엄니는 일하러 가시고.. 
아버지도 점심때(저흰 오후 3-5시가 점심시간) 골프치러 가시거나
시장에 장을 보러 가신다..
그럼 점심은 거의 혼자 해먹거나 같이있음 내가 해서 같이 먹는다..
원플레이트를 즐겨 항상 파스타 한그릇... 덮밥 한그릇.. 간단히 먹는다

저녁은 대부분 같이먹을수 있으니 머 아버지가 하시는 편이거나
내가 하거나.. 아님 식당에서 먹는다..
어머닌 식당 주방에 안들어가시고 식당주방은 나랑 아버지뿐이 안들어가니
식당에서 밥먹을땐 거의 아버지가 하시거나 내가한다..
아버지가 하시면 정체불명의 전골이 나오는데..
김치전골에 수란이 들어간적도 있다.. 왜그런지 모른다..
그냥 보이면 넣으시는거 같다.. 왜 가족먹는 음식에 그런진 모른다...

그런 아버지도 많이 힘드신지.. 저보고 같이 일하자고 하신다..
고민이 많이 된다...
나도 업을 이어가는건가.. 식당일 엄청 힘든데..
하.. ㅠㅠ




요리게니 같이 있을때 먹었던 음식 사진 몇장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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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쌈이다.. 어머니는 장보시고 채소씻고 소스만드시고
아버지는 야채 채써시고..
나는 고기구워서 자르고.. ㅋㅋ
주방에서 3명이서 10분만 우당탕하면 월남쌈 탄생

20141029_181751.jpg

근본없는 내 음식이다.. 먹다남은 수육에 취나물로 만든..
취나물밥이다.. 소스는 마늘다진거+굴소스+참기름+간장이다
맛은 좋으다 ㅋㅋ

20141107_002321.jpg

서가앤x 스타일..은 그냥 부모님 한국가시고 혼자 식당일하고..
끝날때 돼지갈비 2인분 구워서 샐러드랑 계란하나구워서 소주안주 냠냠

20150219_174831.jpg

흰살생선구이에 메쉬포테토 구운가지 구운호박 
간단한 샐러드
설날때 해먹은거다...
설날에 아무도 머 할생각이 없어서.. 혼자 장봐와서 가족들끼리 대접했음다..

20150219_174957.jpg

설날에 위에꺼 먹고 2차로.. beef ragu...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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