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러 화장실 들어가서 신발 신는데 

발이 엄청 아프더라구요

처음에는 무슨 녹슨 못에 찔린것 처럼

와 그래서 큰일 났다 파상풍 걸리는거 아닌가 하고 근데 슬리퍼에 오ㅞㄴ 못이지 하면서

슥 봤는데 약간 짙은 갈색/붉은색/검은색 보이길래 하 못 맞네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못이 아니고 벌이더라구요

일반 작은벌 말고 장수말벌은 아닌데 그렇게 생긴 좀 큰벌 있잖아요

걔가 제 슬리퍼옆에 있더라구요

걔가 문거 같더라구요 어떻게 들어왔는진 모르겠지만

진짜 너무아파서 뭔 소리도 안나오고 한참 하,,,하,,, 하 슈벌 존나 아파,,,하,, 이러고 있다가 걔 내비두고 나와서

방에서 좀 뒹굴다가 다시 씻으러 들어갔는데 없어졌더라구요 그래서 씻고있는데

창문에 있길래

보통이면 그냥 창문 열고 나가라고 보내주는데(가끔 집에 벌이 나와서 몇번 그랬어요) 제 발 문게 너무 괘씸해서 슬리퍼로 내리쳐버렸어유

원래 살생 안하지만... 제발이 너무 아팠고 창문열고 나가라고 슥슥 건드렸다가 오히려 저한테 달려들거 같기도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