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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또 제마음이요(자주와서 글써도되죠..?)
게시물ID : readers_182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iDeIamour
추천 : 4
조회수 : 2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26 01:01:16
늦게까지 먹은 술에 집에 가야겠다는 일념으로 걸어걸어 집으로 향하는 밤.

걷고 걸며 주머니에 넣은 왼손에 잡히는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넣었다 뺏다한다.

서울의 밤하늘에 떠있는 별만큼이나 오는 연락도없는 외롭기만한 날 닮은 휴대폰.
  
추적추적 비가오는 그 거리를 휘청휘청 걷다보니 떠나간 니생각에 울적인다.

모퉁이를 돌아 집앞에 서서 난 왜 그렇게 한숨을 들섞이며 크게 내쉬었나.

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려는 순간 비를 맞고있는 문앞의 작은 곰인형이 눈에 들어온다.

바라보다 바라보다 젖은 내 머리카락처럼 흠벅젖은 곰인형을 바라보며 한마디 건넨다.

여기 추워.. 들어가자.. 아무말없는 젖은 곰인형을 껴안고 뭐가 그렇게 서러워서 울었나.

오늘만 생각하자 내일은 힘내야지 잘되야지 행복해져야지 다짐하며.

젖은 몸을 말릴새도 없이 빨려들어가듯 눈을 감는다.

그렇게 힘들고 외로우면서, 위태로운 절벽의 돌맹이 처럼 굴러 떨어지고 무너질거면서

잠들어 꿈속에선 행복하렴, 훨훨 날아다니고 하고싶은것 다하며 그곳에선 웃고있길.

-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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