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좋게 말하면 온화하고 유순하며 나쁘게 말하면 소심하고 우유부단하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성격입니다. 친구들 중에 왈가닥인 친구들은 절 보고 천상 여자다, 화도 낼줄 모른다고 하고 털털한 친구들은 새침떼기 같다고 하는데 정말 여성스러운 친구들에 비하면 그냥저냥 평범한 편입니다. 얼마전 안녕하세요에 나온 거절 못하는 여자 수준은 아니지만 싫은 소리, 모진 소리 잘 못하고 말싸움도 못합니다.
이전에는 제 성격에 크게 불만이 없었습니다. 뭐 아쉬운 사건이 없었다고는 못해도 너무 사납고 날선 사람보다는 착한게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여기저기 클레임을 걸 일이 많이 생겼는데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네요. 클레임을 걸어야 하는 상황 자체도 스트레스받을 뿐더러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거라더니 정말 그런 면이 있는지 조용조용 말하니 답답하고 화나는 대응을 보게 됩니다. 이건 그냥 해야 할 말을 하는 거다 생각하는데도 힘들어요. 어떡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