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스 3화 싸늘한 분위기의 외부와는 달리 경찰서 내부는 소란스러웠다. 하지만 모든 소음이 일부러 피해 가기라도 한 것처럼 단 한곳만이 얼어붙을 듯한 고요함 만, 한 사무실 을 감싸고 있었다. "이팀장, 국가가 형사분들께 사건 해결 하시라고 월급을 드리는 거죠?" 대머리의 서장이 굳은 표정의 이팀장 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예, 그렇습니다." 이팀장의 목소리가 들린 곳 에서는 평소의 당당하던 이팀장의 모습은 온대간대 없이, 그저 식은땀만 줄줄 흘리는 거구의 중년만이 서있을 뿐 이였다. "그 중에 이팀장, 자내는 우리 서북화동에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게 자네일, 아닌가?" 하고, 대머리의 서장이 온화하게 물어 왔다. "예, 그렇습니다." 이팀장은 이재 고개를 팍 숙이고 땅만 바라보며 화답 하였다. "그럼, 이팀장 경찰서에서 80M도 않되는 거리에서 사람 시체가 발견 된 것은 이팀장 잘못입니까, 아니면 재 잘못 입니까?" 하며 여전히 온화한 어투로 이팀장에게 물었지만, 이팀장의 몸 에서는 쉴 세 없이 식은땀이 흘러 이팀장의 몸은 땀으로 흥건해졌다. "그건, 사람 죽인 놈 이..." "그래서, 기자들 앞에서 살인마가 시체까지 들고, 경찰서 코 앞 까지 와서 나잡아 가시오! 하는데 못 잡은 것을 자랑 이라도 하라는 겁니까? 이게 무슨 애들 장난으로 보여요?! 이건 경찰에 대한 도전입니다! 그리고, 증인관리 재대로 않합니까? 어떻게 사건 소식을 서장인 저보다 기자들이 먼저 압니까? 재경찰서 앞에서 일어난 사건을 재가 뉴스로 들어야 합니까? 집 앞에 깔려있던 기자들이 저보다 많이 알덥디다! " 하고, 이팀장 에게 말을 쏟아 부었다. "그게, 증인 김희곤이 기자들 에게 먼저 연락한 걸 어찌합니까....." 이젠 평소의 당당하던 이팀장의 채구마저 작이져 버린 느낌마저 들기 시작 하였다. "그건, 내가 알바가 아니에요! 중요한건 재 경찰서 구역에서 이따위 일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다시 분노를 쏟아낸 서장은 탁자위에 올려 져 있는 양주병을 거칠게 따서 자신의 유리잔에 따르더니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 하였다. "이팀장, 이 사건이 잘만 해결만 되면 이팀장이랑 이팀장 팀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에 조금이라도 잘못 되는 순간, 이팀장도, 이팀장 팀도 옷 벗을 각오 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하고 조금 진정된 어투로 서장이 자신의 의자로 돌아가, 자신의 커다란 가죽 의자에 털썩 하고 앉아 이팀장에게 턱짓으로 문을 가르키며 나가라고 하였다. 서장실을 나온 이팀장은 김형사에게 전화를 걸었고, 곧 김형사는 전화를 받았다. "네, 서북화동 지부 강력계 김형사입니다." 휴대폰 반대편에서 김형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김형사야, 씨발, 우리 완전 똥 밟았다, 서장이 이번 사건 처리 못 하면 나랑 우리 팀 다 옷 벗겨 버린 단다, 애들한테 연락해서 좀 더 신경 좀 쓰라고 전해주라, 이번 사건은 죽어도 해결해야 한다. 알겠냐?" 하고 이팀장은 답변도 듣지 않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 "크, 씨발. 서장 꼴 보니 이번에도 내가 기자들 앞에 서야겠네. " 하고 이팀장은 자신의 담배 한 까치를 물고 걸어갔다. "이팀장님! 실내에선 금연이시지 말입니다!" 하고 젊은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고, 이팀장은 목소리를 향하여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새우고 걸어갔다.
------------------------------------------------------------------------------------------------ 안녕하세요? 인간적 입니다. 원래는 뒤에 좀더 있지만 너무 길어서 부득이하게 4화로 넘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ㅠ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ㅡㅜ 비반은 환영하지만 비난은 상처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