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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사태까지 간 끝에 구의원 수당 두 배 인상'
게시물ID : humorbest_182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식...Ω
추천 : 46
조회수 : 1104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1/13 00:24:13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1/12 11:36:46
'폭행사태까지 간 끝에 구의원 수당 두 배 인상'

2007년 11월 12일 (월) 05:19   YTN 
 
 [앵커멘트] 서울의 한 기초자치단체가 구의원들의 수당 인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구의원이 구청 직원을 폭행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폭행이 효과가 있어서였을까요? 결국 구의원의 수당을 두 배 올리기로 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서울의 한 구청은 구의원의 월정 수당 인상과 관련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월정 수당의 적정 인상폭에 대한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투표를 시작한 지 이틀만에, 50%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350에서 400만 원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갑자기 같은 액수를 선택한 숫자가 6.4%로 뚝 떨어졌습니다.

더구나 천 명으로 제한됐던 투표인원은 슬며시 2천 명으로 늘어났고, 같은 항목에 투표한 사람수는 91명에서 오히려 62명으로 줄었습니다.

적정 의정비 인상폭이 하룻만에 150만 원 가량 떨어지자 구의원들은 발끈했습니다.

일부 구의원은 구청이 의정비를 낮추기 위해 설문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급기야 흥분한 한 구의원은 담당 공무원을 의회 사무실로 불러 폭력까지 휘둘렀습니다.

[인터뷰:서울 도봉구청 공무원] "늦게 온다고 욕지거리를 하더라고. 그래서 욕을 듣고 제가 또 얼른 갔어요.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폭행이 시작된 거예요." 구의원에게 맞았다는 공무원은 구의원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인터뷰:서울 도봉구 의회 의원] "서로 멱살만 잡고 그래서 서로 고소 고발하고 그랬다가 취하를 다 했지요." 구청 측은 조작은 하지 않았으며, 단순한 전산 오류로 생긴 일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서울 도봉구청 담당 공무원] "홈페이지 개편이라든가 또 새로 도입된 설문조사 프로그램, 이런 게 도입된 지 얼마되지 않아서 프로그램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이 되어서 그런 부분에서 오류다." 사태가 확산되자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이 해결에 나섰고, 투표 인원을 천 명으로 제한했을 때 나온 설문 결과를 받아들이자며 문제를 덮었습니다.

[인터뷰:서울 도봉구 의회 관계자] "구의장 말로는 구청장이랑 협의를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저희한테는‥ 협의를 했으니 그 건에 대해서는 더이상 거론하지 말고 넘어가 주십시오. 이렇게 했거든요." 양측은 결국 현재 구 의원들이 매월 받고 있는 수당 187만 원을 365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폭력까지 행사하는 촌극을 벌인 끝에 구의원들의 수당은 두 배로 뛰었습니다.

구의원들의 수당 인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구청과 구의회 간의 불미스런 사태.

선정과 봉사를 기대했던 주민들은 눈쌀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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