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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그리고 내 눈
게시물ID : gomin_1823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중간
추천 : 1
조회수 : 112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1/07/19 00:40:47
걍 배설글.

20대 중반 여자사람. 연애와는 억만광년 떨어져 있음.
최근 소개팅을 몇번 했습니다.

처음 한 소개팅은 까였습니다.
괜찮은 인물 괜찮은 직업, 그렇다보니 본인 관리도 잘한 터라 인상이 좋고
말하는 스타일을 봤는데 성격도 뭐 괜찮아 보이더군요.
몇번 더 만나볼까 했는데 근데 에프터조차 받지 못하고 그날로 바이바이 했습니다.
나도 나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충격이 컸죠.
(아마도 내가 그쪽이 원하는 스타일이 아닌듯 싶었습니다만 어쨌든...)

두번째로, 소개팅 비스끄무리한 걸 하려고 남자 연락처를 받아두었습니다.
며칠을 문자로 연락을 하고 있었는데 나름 나랑 잘 맞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만나보진 않았지만 감이라는 게 있잖아요. 성격적으로 괜찮은 사람 같았음.
그런데 내가 어딘가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이 소개팅은 거의 파토 상태.

세번째로, 지인이 주선해주는 소개팅을 했습니다.
첫번째 소개팅은 꽤 괜찮은 사람같아서 호기심 반 진심 반 했고
두번째 소개팅은 나름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었고
이번 세번째 소개팅은 그저 남자생물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에 경험삼아 한 거였어요.
위의 두 소개팅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들, 세번째는 내 나이또래 사람입니다.
만났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너무 풋풋해서 그런지 남자로 전혀 끌리지가 않더라는.
내 주변에 남자다운 남자생물이 없어서 그렇지, 친한 친구동생오빠는 꽤 있는데
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좋은사람' 정도밖에 안 되더란 말입니다.
근데 이 사람은 내가 좋은가바........자꾸 연락오고 또 만나재...........아씨 ㅠㅠ


예쁘진 않지만 예쁘장하다는 소리는 듣고 삽니다. 나름대로 능력 있습니다.
근데 성격따위 털털합니다. 유머는 약에 쓸래도 없고 매사 진지한 재미없는 녀자.
그래서 나라는 인간은 대빵 어중띤 스타일이라 잘난 남자들 눈에는 차지도 않는가 봄.
근데 내 눈에 안 차는 남자들은 나한테 좋다고 함... (3년전 소개팅에서도 이래서 떼느라 애먹음)

내 눈을 낮춰야 하는 거겠죠. 근데 그게 안 되는데 어떡해.
그래서 여태 난 모쏠로 지내고 있단 말입니다. 정말 미치겠어.....

ㅠㅠㅠㅠㅠㅠ 울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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