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에겐 슬픈 곡만 제의가 들어온다고 하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카라'의 <미스터>를 불렀는데 실패. 대중이 원하는 모습은 슬픈 노래를 절절하게 감정이 느껴지도록 부르는 장혜진. 노래를 부르며 중간중간 호흡하는 숨소리에서조차 감정이 느껴지는 게 장혜진님의 강점. 오늘 그 강점을 여실히 보여준 무대. 앞으로 밝은 곡이나 다른 장르의 노래에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됨.
김조한 님 방송에서 나온 게 없음.
'박진영'의 <허니>가 익숙한 우리에게 '김조한'의 <허니>는 약간 어색. 제2의 <님과 함께>를 기대했으나 실패. 방송조차 많이 편집되어 기억이 잘 안 남.
옥주현 님 잘했으나 다른 가수들이 더 잘 했다.
다른 여자가수들과 비교한다면 부족함이 느껴지는 무대. 뮤지컬을 보는 듯한 재미, 새로운 곡 해석과 편곡 시도도 좋았고, 기술적으로 부족함은 없었으나 결정적으로 가슴에 와 닿지가 않음. 대선배 '심수봉'님의 진심어린 조언으로 호감도 상승했으나, '박정현'과 '장혜진'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윤도현 님 YB는 락 밴드다.
장점이자 단점. 비주류의 곡이고 장르여서 좋은 순위를 얻기는 어려웠음. 윤도현다웠다. 앞으로 자우림과의 대결이 기대됨.
조관우 님 희소성 있는 가수다.
가수 '조관우'는 목소리 자체로 희소성이 있고, 나가수 무대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칭찬도 여러번 들으면 질리듯이 변화를 보여주던가 '임재범'처럼 임팩트를 보여주어야 할 듯. 오늘 노래를 부르며 스스로 나가수 무대에 계속 서고싶다고 느낀만큼 앞으로 지켜보아야 할 듯.
김범수 님 못 하는 게 무어냐?
기대하는 것 이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이상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사실 <희나리> 전반부만으로도 '김범수'의 실력을 충분히 보여주었고, 훌륭한 가수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러나 거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부를 파격적인 일렉트로닉 편곡으로 보여주었다. '이소라'가 보여주던 나가수의 다양성을 '김범수'가 지켜내고 있다. 다른 가수들도 잘 했지만 김범수의 노력만큼은 인정해주고 싶다. 호감형의 전형!
박정현 님 박정현이 떨어지는 날을 볼 수 있을까?
오늘 무대 마음을 울렸다. 더 이상 뭐라 할 말이 없다, 너무 잘 해서, 천재를 보는 듯한 느낌. 또한 순수하고 솔직하면서 귀엽기까지하다. 왠만해선 떨어질 것 같지 않다. 지금까지 1위 후 한번 7위한 것을 빼곤 3위 아래로 떨어져본 적이 없다. 이 분을 데려가실 놈은 전생에 무엇을 한 것일까? 그 놈에게 이 말을 바친다. ㅅㅂㄹ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