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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끼시는 국그릇을 하나 깼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8238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제로
추천 : 1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12/18 01:00:15
밥먹고 

설거지는 내일 하자하고 물만 부어놓으려다가

물 붓고

수도를 끈다는 게

바보같이 국자, 집게, 주방가위 같은 큰 조리도구를 담은 병을 건드려서

수직낙하

그대로 국그릇 어택

쩍...

국그릇 하나야 사면 되는 거고

다행히 쇼핑몰 찾아보니 낱개로도 파는 거네요.

다만 엄마가 저 낳고 나서 처음 그릇세트 사시고

그 뒤로 처음 산 그릇이라서 되게 좋아하셨는데

그게 영 맘에 걸리고 좀 죄송하네요.

그릇이야 매일 쓰는 물건이고 깨지는 거니 어쩔 수 없다
그릇 깨지는 거야 액쫓는 소리다라고 생각해도

영 맘이 안좋아요.

오늘 좋은 일 많고 부탁받은 일도 잘해서 기분 좋았는데

조금 겸손하고 차분하라는 경고인가 싶기도 해요.

아침에 엄마가 보면 뭐라하실건데

너무 뭐라 안하셨으면-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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