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도킨스, 『만들어진 신』: 미국은 태생부터 기독교국가?
게시물ID : humorbest_1823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뚫아미
추천 : 59
조회수 : 1419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1/14 00:37:27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1/12 11:05:27
 지금의 미국은 의심할 여지없이 기독교국가입니다. 

 아버지 부시는 무신론자인 미국인도 동등한 시민권과 애국심을 지닌다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아니오, 나는 무신론자들을 시민으로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들을 애국자로 봐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이곳은 신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p.70 인용)

 미국의 건국을 청교도 정신과 결부하여 설명, 아니 설교하는 분들이 많아 초기 미국 역시 철저히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국부[國父]들은 생각이 달랐음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됩니다.

 >> 존 애덤스(2대 대통령), "가능한 모든 세계들 중에서 최상의 것은 종교가 없는 세계일 것이다."
 >> 토마스 제퍼슨(3대 대통령), "기독교는 여태껏 인간이 갈고 닦은 가장 비뚤어진 체제다."
 >> 제임스 매디슨(4대 대통령), "어디에서든 성직자들은 다소 오만함과 나태함을, 평신도들은 무지와 굴종을 보여준다. 그리고 양쪽 다 미신, 편협한 신앙, 종교 박해를 드러낸다."
 >> 벤저민 프랭클린(독립선언문 기초위원), "등대가 교회보다 더 유용하다." (모두 p.69에서 인용)
 
 신의 이름으로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아들 부시는 조지 워싱턴(초대 대통령)이 초안을 작성하고 존 애덤스가 서명한 '트리폴리 조약'을 읽어본 적이 있을까요?
 
 '미합중국 정부는 그 어떤 의미에서도 기독교에 토대를 두지 않고, 법이나 종교나 이슬람교에 대한 어떤 증오도 지니고 있지 않으며, 앞서 말한 주들은 이슬람 국가에 대해 어떤 전쟁도, 적대 행위도 한 적이 없으므로, 종교적 견해에서 비롯되는 어떤 구실도 결코 두 나라의 화합을 해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는 바이다.' [트리폴리 조약, 1797년] (p.65인용)

 이 부분을 읽다보니 역사는 진보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미국의 초기 대통령들의 종교의 폐단을 근절시키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미국은 1090년대의 십자군 전쟁을 2000년대에 이라크 전쟁으로 재현시키고 있으니 말입니다. 

 전쟁으로 희생된 이라크인들과 미국군인들을 기억하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