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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님이 또 방광염에 걸렸습니다 ㅜㅜ
게시물ID : animal_1824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론새
추천 : 11
조회수 : 3391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7/06/07 18: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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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어제는 드디어 낡은 창문형 에어컨을 벽걸이 에어컨으로 바꾸는 공사를 했었습니다.
공사 때문에 집에 설치기사분들도 많이 오고, 드릴 소리에...
덕분에 우리 고양이님은 스트레스로 방광염이 도지셨습니다...

네로의 나이는 10살, 사람으로 치면 환갑정도의 고령묘입니다.

7~8년 전쯤 네로는 방광염으로 인한 신부전증으로 그야말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간신히 살아남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로얄캐닌 유리나리 사료로 요로질병 관리를 잘해왔었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재발을 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경험으로 미루어 고양이의 방광염은 그 자체로도 고통이 상당하지만, 집사가 인지하지 못하여 병이 악화되면 신부전까지 가게 되는데 신부전의 경우에는 집사의 경제적 부담도 엄청나지만, 병을 겪는 고양이의 고통도 엄청 납니다.

에어컨 공사는 창문형 에어컨을 완전히 제거하고 벽걸이 에어컨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창문 교체까지 해서 2일에 걸쳐서 진행 예정인데, 공사 첫 날인 어제 저녁부터 어딘가 불편한 듯 화장실을 계속 들락거리고 노란색 구토도 3번을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보니 화장실에서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고 끙끙거리며 힘을 주고 있길래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초음파를 보니 방광에 소변이 차있고, 신장의 색깔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피검사를 한 뒤 처치방법을 상담받기로 합니다.
혈액 검사는 다행히 문제가 없어서 방광세척을 하고 약물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네로는 나이가 많은 고양이이기 때문에 카테터 수술을 위한 마취도 몸에 큰 부담이 될 우려가 있어 약하게 진정 마취를 하고 방광세척을 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마취를 한 뒤 눈에 연고를 바르고 방광 세척을 합니다.
겁이 많아서 주인이 없으면 상당히 무서워하기 때문에 옆에서 지켜봐줬습니다.
세척을 한 뒤에는 수액을 맞고 퇴원하면 되는데 하필이면 비가와서 데리고 오가는 것도 큰 일 입니다.
병원비는 31만원이 나왔는데, 쓸데없는 검사나 거품없이 나온 가격입니다.
처음가본 병원인데 선생님이 세심하게 봐주셔서 아주 좋았습니다.
집에서 며칠 간호하면서 경과를 봐야하는데 얼른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10년을 기르니 고양이가 아니라 제 자식같아서 더 속이 상합니다.
출처 http://yolonsae.blog.me/22102382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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