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신분들...곧 결혼 하실분들...아이 낳을 계획이신가요?
저는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지금 현재 예비 신부와 오랜 시간 연애를 하면서 해온 이야기는
"아이를 갖지 말자" 입니다
어쩌다 이런 생각을 했냐구요?
아이를 낳게 되면 여자는 대부분 일을 포기하더라구요... 초반에는 육아휴직이 끝난 후 얼마 직장에서 버티다가 결국 아이 육아 문제로 부부간의
다툼 그리고 직장에서의 문제로 여자가 직장을 포기하고 전업주부로 전향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곤 여자는 육아에 전념... 육아에 전념하고 아이에게 내 남은 인생을 모두 바치는 만큼 딱 그 만큼 아이에게 생기는 기대감..
내가 하지 못한 사회적 욕구 (공부와 직장) 를 아이에게 기대하게 되고..
남자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다는 부담감, 책임감이 겹치고 ...
여기서 여자의 육아 스트레스와 남자의 직장 스트레스가 겹쳐 서로 헐뜯고 싸우는게 제 주위에는 빈번 하더라구요...
여자는 남자에게 함께 육아를 하자.. 나 힘들다..집안 일 좀 도와줘 ... 그리고 나 좀 안아줘... 라고 말을 많이 하고
남자는 여자에게 나 지친다... 그냥 집에서 쉬게 내버려둬... 라는 말을 많이 하거나 일이 없어도 주말에도 그냥 회사에 나와서
영화 보거나 웹서핑 하면서 주말 보내더라구요.. 집에가면 싸운거나 쉬지 못한다고..
이건 ...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가정 이겠지만 저 또한 저런 부모 밑에서 자라왔고 저 또한 그럴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지금 현재 여친도 서울 4년제 대학을 나와 석사과정까지 밟고 지금 모 그룹의 연구소에 있는데
아이 낳게 되면 육아휴직에 따른 공백기간... 육아 때문에 하지 못하는 잔업 근무.. 이로 인하여 직장내 생기는 불화... 스트레스...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현실..... 저렇게 자신을 위해서 공부해놓고 인생을 내 아이에게 올인한다는게 나 자신에게 너무 무책임한거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런 상황들 둘다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대신 저희 둘다 맞벌이 하면서 삶을 윤택하게 살자 라고 마음 먹었구요.
아이 가진분들이 그러더라구요... 아이 먹는것만 봐도 행복하고 ..하루종일 스트레스 받은 상황에서도 아이 웃음 한방이면 모든거 다 잊어버리고
열심히 살자..잘 키워야겠다 라는 다짐을 할 수 있게 된다고.. 그런게 아이 키우는 맛이라구요...
분명 아이로 인해 얻는것도 엄청 날겁니다.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겠죠...
하지만 저는 이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앞에서는 키울 자신이 없네요...
9년 연애하면서 단 한번도 싸우지 않았는 저희 연애가 결혼생활에도 아이 없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길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