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제일 좋아했던 11년차 냥이가 아스라히 어린왕자의 별로 간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오랜 친구, 세 냥이가 있습니다.
저 중에 예비역이 별로 간 냥이의 자녀인 듯하고요,
발랄치즈와 까망이가 늘 같이 다닙니다.
사진을 열심히 안 찍어서... 멀리서 줌아웃인가 줌인인가 했드니 화질이 저렇습니다.
까만 냥이는 작고 귀여웠는데 오늘 보니 진짜 길어지고 얼굴도 갸름해지고 이젠 귀엽지 않아요.
퓨마같애..엉엉..무섭다.
그래도 관리실 들어와서 꼭 이리저리 들어가보고 놀다가 갑니다.
하여간 막내아니랄까봐...
덩치는 커도 여전히 아기..ㅋㅋㅋㅋ
경비팀 말로는 예비역이 임신한 거 같다, 하네요.
헉? 남자냥이가 임신을?
그런데 저런 색깔은 여자냥이였나???? 하여간...
색깔을 자세히 보면..
저는 지금까지 예비역 냥이라고 믿었는데..꼬꼬마시절부터 제가 키운...
물론 많이 친하지는 않지만 다른 네 냥이도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최근에 이사온 얼굴 험상궂은 솔로냥이입니다.
컴퓨터 세 군데에 냥이들 사진을 저장해놨는데 이 컴퓨터에는 없네요.
하여간...
지난 1년 넘게 보아온 흑백이, 초코, 경계치즈냥이.
제가 마음이 울적해서 있는 심야에는 세 냥이가 우르르 같이 다니네요.
회의실 문 열어놓으면 같이 우르르...들어옵니다.
그러면 저는 이번에 잔뜩 사서 재어놓은,,,,
별로 간 냥이 용으로 사놓은 통조림을 펑펑 까서 사기 그릇 세 군데 나눠서 줍니다.
하악거리면서도 잘 묵고 가는 냥이들...
냥이의 죽음으로 애도하는 저에게 댓글 달아주신 어떤 동게 친구분처럼,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냥이가 다른 냥이로 잊혀져....갑니다.
관리실을 낮에 책임지는 경비팀이 중국집에서 시킨 점심 먹고 있으면 까망이와 예비역이 와서 냥~~~한다고 합니다.
먹고 남은 거 달라고요.
꼭 주신다, 고 하네요.
어이구, 이것들이 그냥 조미료에 짠 음식 좋아해서는...!!